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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SU7, 50만 위안 미만 가격으로 출시…'최고의 가성비' 전기차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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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SU7, 50만 위안 미만 가격으로 출시…'최고의 가성비' 전기차 될 수 있을까?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의 첫 전기자동차(EV) SU7이 이달부터 고객에게 인도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의 첫 전기자동차(EV) SU7이 이달부터 고객에게 인도된다. 사진=로이터
중국 전자제품 업체 샤오미의 레이쥔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각) 자사의 첫 전기 자동차 SU7의 목표는 50만 위안(약 9200만 원) 미만의 "가장 보기 좋고 운전하기 쉽고 스마트한 자동차"라고 소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샤오미 SU7은 이번 주 목요일 공식 가격대를 발표하고 주문을 받기 시작할 예정이며, 공식 웨이보 계정에 올라온 레이쥔 CEO의 발언은 회사가 처음으로 가격대의 상한선을 확인한 것이다.
샤오미는 지난 12월 이 차량을 공개하고 세계 5대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가 되겠다고 발표한 이후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레이쥔 CEO는 테슬라와 포르쉐의 전기차보다 더 뛰어난 가속력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U7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68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버전과 최대 80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버전 두 가지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 비해 테슬라의 모델 S의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650km이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수요가 정체되는 가운데 전기차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해 왔다. 샤오미는 지난 2021년 처음으로 전기차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제조업체와 제휴하여 전기차를 개발한 다른 중국 기술 기업으로는 통신 대기업인 화웨이와 검색 엔진 회사인 바이두가 있다.

샤오미는 10년간 자동차에 100억 달러(약 13조412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공급 과잉을 꺼려하는 당국의 승인을 받은 몇 안 되는 신규 업체 중 하나이다.

SU7은 국영 자동차 제조업체인 BAIC 그룹 베이징 공장에서 연간 20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중국 내 샤오미 매장에서는 25일부터 이 자동차를 전시하기 시작했으며, 잠재 고객과 자동차 블로거들이 '오션 블루' 버전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줄을 섰다. 또한, 중국 앱 스토어에 '샤오미 카' 앱을 업로드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