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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차익실현 매물에 주가 약세..."실적과 수요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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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차익실현 매물에 주가 약세..."실적과 수요 문제 없다"

반도체 상승을 주도하던 엔비디아가 2일(현지시각) 별다른 악재 없이 또 다시 하락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반도체 상승을 주도하던 엔비디아가 2일(현지시각) 별다른 악재 없이 또 다시 하락했다. 사진=로이터
반도체 상승을 주도하던 엔비디아가 2일(현지시각) 별다른 악재 없이 또 다시 하락했다.

지난달 25일 950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주가가 차익실현 매물 속에 894달러까지 하락했다.
5거래일 동안 주가가 6% 가까이 떨어졌다.

기술적으로 주가가 급속한 하강으로 내닫는 '더블톱'으로 갈 지, 아니면 저항선을 돌파하면서 추가 상승 도약으로 내달릴지 기로에 섰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엔비디아는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부진한 흐름


엔비디아는 이날 9.11달러(1.01%) 하락한 894.52달러로 마감했다.

지난달 28일과 전날 이틀을 내리 소폭 올랐지만 다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주가 하락을 부채질할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외려 1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와 함께 서버 구축에 10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는 호재까지 나왔다.

1일 AMD 등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엔비디아는 강보합 마감에 그쳤다.

호재가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서 엔비디아 주가 상승세가 이제 극심한 피로를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차익실현


엔비디아는 그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 기업 가운데 1분기 주가 상승 성적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에 이어 두번째로 좋았다.

950.02달러로 사상최고치를 찍은 것이 이후 차익실현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

수요, 문제없다


엔비디아 실적과 수요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일반적 분석이다.

오펜하이머의 릭 샤퍼 애널리스트는 1일 분석노트에서 엔비디아의 현재 주력 반도체인 H100, H200 AI 반도체 수요가 올해 말까지는 공급을 앞지를 것이라고 낙관했다.

다만 초과수요 강도는 약해지고는 있다.

샤퍼에 따르면 엔비디아 반도체 리드타임은 정점을 찍던 당시 40~50주에 이르렀지만 지금은 30주 미만으로 줄었다. 반도체를 주문한 뒤 인도받을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한창 때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것이다.

리드타임이 짧아지고는 있지만 지난달 GTC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차세대 AI 플랫폼 블랙웰이 이후 다시 급격한 수요 확대를 부를 것이어서 문제는 없다고 샤퍼는 지적했다.

오펜하이머는 엔비디아가 올해 약 400만개 그래픽반도체(GPU)를 출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쟁자 AMD는 10분의 1인 40만개 출하가 예상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