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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인수전 새로운 변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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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인수전 새로운 변수되나

유럽연합(EU)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승인했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연합(EU)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승인했다. 사진=AP/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일본제철의 US스틸 단독 인수를 정식으로 승인했다.

6일(현지시각) 로이터는 EU 집행위원회가 일본제철이 추진한 149억 달러(약 20조 원) 규모의 US스틸 단독 인수건에 대해 독점 우려가 없다면서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US스틸의 주주 대다수는 이번 인수에 적극 찬성하고 있지만, 국가 공급망 및 안보를 우려하는 미국 정계와 구조조정에 따른 일자리 상실을 우려하는 US스틸 노조는 이번 인수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미국 법무부도 일본제철 측에 최근 인수 제안에 대한 추가 자료를 요청했다.

이에 일본제철은 자사의 미국 지사 본부를 US스틸 본사가 있는 피츠버그로 이전하고, US스틸과 미국 철강 노조(United Steelworkers) 사이에 체결된 모든 협정을 존중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 정부와 노조 달래기에 나선 상황이다.

또 지난 3일에는 미국의 반독점 심사 기간을 고려해 인수 완료 시기를 9월 말에서 미국 대선 이후인 12월 말로 늦추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EU의 인수 승인은 US스틸 인수전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U는 “두 회사의 제한적인 시장 지위를 고려할 때 신고된 인수 거래로 독점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으로 결론지었다”라며 이번 인수의 승인 이유를 설명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