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고객과 여수신이 모두 늘며 외형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2021년 2분기 이후 단일 분기로는 가장 많은 인원이 새로 케이뱅크의 고객이 됐다. 올 1분기 말 고객은 1033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80만명이 늘었다.
케이뱅크는 수신은 △경쟁력 있는 금리 △ 상품 혜택 강화 △시장 선도적인 파격 프로모션 등으로 잔액이 늘었고, 여신은 아파트 담보대출 등 담보대출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1분기말 수신잔액은 23조9700억원, 여신잔액은 14조7600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각각 25.7%, 6.6%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증권사 계좌 개설과 운용 수익이 확대된 점 등이 비이자이익의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비용효율성은 더욱 개선되며 인터넷은행의 장점인 원가 혁신을 이어갔다. 24년 1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29.0%로 23년말 30.88%에서 더 낮아졌다.
올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40%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연체율은 0.95%로 전 분기와 비교해 하락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3.61%였다.
상생금융도 이어갔다. 케이뱅크의 1분기 평균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33.2%로 직전 분기인 지난해 말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대출 비중(29.1%)에 비해 4.1%p 늘었다.
케이뱅크는 올해 △생활 속의 케이뱅크 △혁신 투자 허브 케이뱅크 △Tech 리딩 뱅크 케이뱅크 등을 목표로 혁신금융과 상생금융 실천에 주력할 계획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다양한 고객 혜택과 금리 경쟁력을 고객에게 인정받은 것이 분기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올해는 생활과 투자 영역의 상품 서비스 차별화로 고객 기반을 더욱 확대하고, 중저신용대출 등 상생금융 실천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수습기자 minjih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