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권자 가운데 흑인의 70%와 히스패닉계의 절반가량이 오는 11월로 다가온 차기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악시오스가 12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했다.
비백인 유권자의 대다수가 지난 2020년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오는 11월 대선에서 트럼프를 거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가 공동 설립한 ‘AP-NORC 센터’와 시카고대 부설 에너지정책연구소(EPI)가 공동으로 미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여론조사를 한 결과, 흑인 유권자의 70%와 히스패닉계 유권자의 약 절반이 트럼프에 대해 매우 또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가 처음으로 대통령에 선출된 지난 2020년 대선에서는 흑인 유권자의 8%와 히스패닉계 유권자의 35%가 트럼프를 지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