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의 크리스티안 뮐러-글리스만이 이끄는 리서치팀은 9일 자 투자자 메모에서 “높은 밸류에이션, 엇갈린 성장 전망 및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국의 주가가 연말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리서치팀은 그렇지만 “미국 경제가 부분적으로 건전한 민간 부문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면서 “완전한 약세장이 나타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은행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예상과 맞물려 미국의 경기침체 위험이 낮은 만큼 주식 시장이 20% 이상 하락할 가능성은 작다고 예상했다.
골드만 전략가들의 역사적 분석에 따르면 1990년대 이후 경기 사이클이 길어지고 거시경제 변동성이 감소하는 한편, 중앙은행이 ‘완충작용’을 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약세장으로 빠져드는 빈도는 줄어들고 있다.
골드만은 자산 배분에 있어 전술적으로 중립적인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12개월 전망으로는 ‘완만한 위험 선호’ 포지션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전략가들도 연준이 성공적으로 연착륙을 설계하고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비슷한 견해를 나타냈다.
BofA는 이날 고객 메모에서 "세계 경제는 예상보다 약한 경제 지표가 잇따라 나오면서 추세를 상회하던 모멘텀이 둔화하면서 경기순환적 정점을 지났다“면서도 ”심각한 경기 둔화는 보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