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4.5%에서 4.0%로 하향 조정했다. 은행은 또한 중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4.0%에서 3.5%로 낮췄다.
골드만삭스의 이날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부터 발효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04%에서 125%로 인상한다고 밝힌 뒤 나왔다.
골드만은 중국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의 배경으로 "미국이 대중국 관세를 대폭 인상하면서 중국 경제와 노동 시장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골드만은 이어 "중국의 상당한 정책 완화 조치가 관세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완전히 상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3일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는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의 중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은 지난 2007년 A+로 등급을 상향 조정한 지 18년 만에 단행된 것이다. 피치는 중국의 재정 적자와 공공부채를 등급 강등의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피치는 당시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4.4%로 전망했다. 중국 당국이 제시한 중국의 올해 성장률 목표치는 5%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