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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AI가 일으킬 최대 기술 혁신”…댄 아이브스, 급등 예상 AI 종목 30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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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AI가 일으킬 최대 기술 혁신”…댄 아이브스, 급등 예상 AI 종목 30개 제시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선임 애널리스트. 사진=야후파이낸스이미지 확대보기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선임 애널리스트. 사진=야후파이낸스
미국의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가 인공지능(AI) 관련 유망 종목 30개를 제시하며 이들 주식이 최대 73%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을 유명 IT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의 전망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웨드부시증권의 선임 주식 애널리스트 아이브스는 AI를 “지난 40년간 가장 큰 기술 혁신”이라고 평가했다. 아이브스는 기술주 분석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월스트리트의 대표적인 애널리스트다.

아이브스는 “글로벌 AI 시장은 2027년까지 4070억 달러(약 55조8900억원), 2030년까지는 1조8100억 달러(약 248조62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연평균 성장률이 36%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AI 기술은 반도체, 클라우드, 소비자용 인터넷, 보안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활용되며 AI 산업을 구성하는 각 분야별 대표 기업들이 아이브스의 리스트에 포함됐다.

특히 반도체·하드웨어 분야에서는 엔비디아가 37% 상승 가능성이 있는 핵심 종목으로 지목됐다. 이 회사는 데이터센터용 GPU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자율주행차 부문에서도 공급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마이크론(45%), AMD(28%), TSMC(26%) 등이 포함됐다.
클라우드 기반의 하이퍼스케일러 부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15%)와 아마존(25%), 구글 모회사 알파벳(31%)이 대표적으로 꼽혔다. 특히 MS는 오피스 제품군에 AI를 통합하며 가격을 인상하고 있으며 기업 고객 사이에서 자사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애저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 인터넷 부문에서는 애플(18%)과 메타(17%)가 주목을 받았다. 메타는 AI 기반 광고 타깃팅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고, 구글과 경쟁하는 자체 LLM(대형언어모델)을 개발 중이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자체 AI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개인정보 보호를 강조하고 있다.

사이버보안 기업 중에서는 팔로알토네트웍스(13%)와 사이버아크(22%)가 리스트에 올랐다. 이들 기업은 기업 데이터 보호 수요 증가와 함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인노데이타(65%)와 몽고DB(46%), 세일즈포스(31%), 어도비(26%) 등이 선정됐다. 팔란티어의 경우 4월에 급등세를 보이며 목표 주가를 초과해 현재는 조정 국면에 진입했지만 여전히 중요한 AI 데이터 분석 기업으로 평가된다.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테슬라가 주요 종목으로 언급됐다. 웨드부시는 테슬라가 로봇 ‘옵티머스’와 자율주행 기술 등 미래 AI 기반 플랫폼에 대한 투자로 투자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소형모듈원자로(SMR)를 개발하는 옥로는 74%의 상승 여력이 있는 기업으로 분석됐다.

마켓워치는 “AI 기술이 본격적으로 일상에 활용되는 초기 단계에서 인프라와 보안, 응용 소프트웨어에 이르는 전체 생태계가 투자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