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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K-드론 배송 서비스’, 전국 지자체 벤치마킹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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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K-드론 배송 서비스’, 전국 지자체 벤치마킹 잇따라

국토교통부 공모 최초 선정…도심 유상 드론 배송 '우수 사례'
성남시 분당 중앙공원에서 드론이 물건을 배송하고 있다. 사진=성남시SNS시민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성남시 분당 중앙공원에서 드론이 물건을 배송하고 있다. 사진=성남시SNS시민기자
경기 성남시(시장 신상진)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K-드론 배송 서비스’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전국 지자체 곳곳에서 잇따라 '벤치마킹'을 진행하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전국 23개 지자체가 드론 배송 사업 추진을 위해 성남시와 한국교통안전공단에 관련 절차와 운영 노하우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재 드론 배송은 국토교통부의 승인 절차가 복잡하고 초기 진입 장벽이 높은 단계에 머물러 있어, 지자체들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성남시는 지난 2023년 민간 기업과 협업해 전국 최초로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돼 도심 유상 드론 배송 서비스를 도입해 우수 사례로 꼽히고 있다.
앞서 시는 2023년 205건, 2024년 578건의 배송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는 400회 이상 배송을 목표로 안전 점검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운영은 드론 전문 기업 ㈜프리뉴가 맡고 있다.

올해 국토교통부 ‘2025년 K-드론 배송 상용화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오는 24일부터 분당 중앙공원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러한 성과는 신상진 성남시장의 과감한 행정 지원과 미래형 도시구현 의지가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앙공원 배송은 5~6월, 9~11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토, 일) 운영되며, 기상 등의 제한 상황을 고려해 일부 조정될 수 있다. 특히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7~8월에는 금곡공원, 구미동, 궁내사거리 등 탄천변 물놀이장 6곳에서만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지정된 장소에서 QR코드 스캔을 통해 ‘K 드론 배송’ 앱으로 주문할 수 있으며, 배송 품목은 떡볶이, 김밥, 커피 등 식사류와 간식 등으로 구성됐다. 배송비는 건당 3,000원이다.

시는 “향후 드론 배송과 로봇 배송을 연계해 스마트 물류 체계를 확장하고, 시민 생활 편의를 더욱 높이겠다”며 “성남시의 성공 사례가 전국으로 확산돼 스마트 도시로서의 위상이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