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스크는 지난달 트럼프의 세금·지출 법안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공개적으로 대립했고 이후 트럼프는 “우리의 관계는 끝났다”고 선언한 바 있다.
11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관해 올린 게시물 중 일부는 지나쳤다.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게시물을 지칭하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주 그가 트럼프 탄핵을 시사한 글을 포함해 비판적인 게시물 일부를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지난달 말 이 직책에서 물러났고 이후 양측의 설전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머스크가 민주당 후보에게 자금을 댈 경우 심각한 결과가 따를 것”이라며 관계 단절을 선언했고 “다시 관계를 회복할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는 9일 “머스크가 연락을 해온다면 문제 될 건 없다”며 “우리는 좋은 관계를 가졌고 그가 잘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에 머스크는 트럼프의 발언 영상에 하트 이모티콘으로 반응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