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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드부시 댄 아이브스 “이것이 미래다”...테슬라 로보택시 탑승 후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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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드부시 댄 아이브스 “이것이 미래다”...테슬라 로보택시 탑승 후 ‘찬사’

투자 의견 '아웃퍼폼' 유지...목표주가 500달러 제시
테슬라 로보택시가 22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사우스 콩그레스 애비뉴를 따라 거리를 달리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로보택시가 22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사우스 콩그레스 애비뉴를 따라 거리를 달리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진행된 테슬라의 로보택시 시범 주행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가운데 테슬라 낙관론자로 유명한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로보택시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23일(현지시각) 미국 경제 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전날 테슬라 로보택시 시연 행사에 직접 참여해 두 차례에 걸쳐 15분가량 탑승한 뒤 “처음부터 기대가 컸지만, 경험을 마친 후 느낀 건 단 하나 ‘이것이 곧 우리의 미래다’라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아이브스는 탑승 경험을 “안락하고, 안전하며, 개인화된 서비스”였다고 표현했다. 그는 또한 자율주행 차량이 정확한 위치로 그를 태우러 왔으며, 경로 안내도 완벽했다고 평가했다.

아이브스는 이어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으로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 등급을 유지했다. 목표 주가는 월가 최고 수준인 500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테슬라 주가가 이날 종가 대비 약 43%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그는 차량에는 테슬라 직원이 조수석에 동승했지만, 차량 조작은 전혀 없었으며 주행 중 아무런 발언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이브스는 "주행 내내 부드럽고, 차량이 자율적으로 움직인다는 사실을 전혀 인식하지 못할 정도였다"면서 "비합리적인 움직임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시범주행에 대해 "테슬라가 오는 8월 공식 공개할 예정인 로보택시 사업을 앞두고, 기술 완성도와 사용자 경험을 과시한 의미 있는 이벤트였다"면서 호평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뒷좌석 터치스크린 패널을 통해 테슬라 계정에 연결하고 로보택시 앱을 동기화할 수 있었다"면서 이를 통해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훌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이브스는 이번 로보택시 공개가 "테슬라 인공지능(AI) 스토리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로보택시가 일정 수 이상 도로 위에 등장하게 되면, 서로 간에 정보를 주고받으며 더욱 향상된 주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이번 로보택시 탑승이 기대치를 뛰어넘는 무결점에 가까운 맞춤형 이동 경험을 제공했다"면서 "자율주행 시대의 불씨를 지폈다"고 강조했다.

로보택시의 성공적인 출시로 테슬라 주가는 이날 8.22% 급등했다. 주가는 그렇지만 올해 연간으로는 여전히 10% 넘게 하락한 상태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