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전날 폭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관계가 매우 건설적인 국면에 접어들었다”면서 “8월 1일로 예정된 무역협상 기한 연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과의 협상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다음 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열릴 것”이라면서 무역 불균형 해소와 중국의 제조업 중심 경제구조에서 소비 중심으로의 전환 문제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두 나라가 스웨덴에서 상호 이해를 모색하는 것은 글로벌 경제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도 “양국 정상 간 합의 이행을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양국은 중국의 희토류 금속·자석 수출금지 조치 해제, 미국의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와 생산 장비, 항공기 엔진 등 첨단 제품 중국 수출 재개 등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선트 장관은 “양국이 협상을 통해 실질적 진전을 기대한다”면서 “중국의 과잉 제조업 생산 문제와 러시아산·이란산 원유 수입,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등도 의제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