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수학 등 성능 향상에도 "기억에 남을 만한 특성 부족"… 美·中 AI 경쟁 심화
中 빅테크, 이미 유사 기능 출시…오픈소스 모델 'DeepSeek'와 경쟁 구도 심화
中 빅테크, 이미 유사 기능 출시…오픈소스 모델 'DeepSeek'와 경쟁 구도 심화

지난 7일 미국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된 출시 행사에서 오픈AI는 GPT-5를 "가장 똑똑하고 빠르며 가장 유용한 모델"이라고 선전했다.
새로운 AI 모델은 코딩, 수학, 글쓰기, 건강 및 시각적 인식 전반에 걸쳐 향상된 성능을 특징으로 하며 대화, 작업 유형 및 쿼리 복잡성과 같은 요소를 기반으로 '표준' 모드와 '심층 사고' 모드 사이를 자동으로 전환하는 기능을 갖춘 "통합 시스템"이라고 설명됐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시스템이 "모든 분야에서 박사 수준의 전문가와 같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GPT-5가 "혁명적인 혁신을 가져오지 않으며, 기억에 남을 만한 특성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GPT-5의 '사고 기능'이 새로운 개념이 아니며, 알리바바그룹 홀딩과 같은 중국 기업이 이미 AI 시스템에 유사한 기능을 출시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평가는 GPT-4가 2023년 3월에 출시된 이후 오픈AI가 새로운 AI 시스템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려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언어모델(LLM)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한편 딥시크(DeepSeek) 및 문샷AI(MoonshotAI)와 같은 중국 스타트업의 오픈소스 모델과 알리바바가 이끄는 중국 빅테크 기업들의 오픈소스 모델은 저렴한 가격과 혁신적인 기능에 힘입어 업계 전반에 걸쳐 채택이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 교수는 GPT-5의 '환각'(모델이 생성하는 부정확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결과) 감소, 코딩 능력 향상과 일반 지능 향상에 대해서는 OpenAI를 인정했다.
챗GPT를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중국 본토 기술 커뮤니티에서도 GPT-5 출시에 광범위한 관심이 있었으며, 일부 사용자들은 새로운 모델의 개선 사항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GPT-5는 이제 무료·유료 계층을 모두 포괄하는 챗GPT의 기본모델 옵션으로 제공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출시의 일환으로 GPT-5를 자사의 다양한 제품에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