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닛케이평균은 전 거래일 대비 491.64엔 하락한 4만8088.80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단기적인 과열감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된 데다 일본 연휴를 앞두고 청산 매물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자민당-공명당 연립을 둘러싼 불투명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거래 시간 도중 자민당-공명당 연립을 둘러싸고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와 사이토 데쓰오 공명당 대표의 당수 회담이 진행되고 당수 회담을 마친 사이토 대표가 오후 3시 30분께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연립 정권에서 이탈할 방침임을 밝히면서 정치적 불안정성이 확대됐다.
마린 스트래티지즈 가가와 무츠 시니어 마켓 애널리스트는 "다카이치의 총리 취임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 시장이 급격하게 과열되었지만, 갑작스럽게 정치적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다카이치 트레이드가 역행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TOPIX는 6거래일 만에 반락해 1.85% 하락한 3197.5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시 프라임 시장 지수는 전 영업일 대비 1.85% 하락한 1646.29포인트였다. 프라임 시장의 거래대금은 6조3382억 5100만 엔이었다.
이날 도쿄증시 33개 업종 중 소매업을 제외한 32개 업종이 하락했고, 증권, 광업, 석유·석탄 제품, 철강, 은행 등이 하락률 상위권을 기록했다.
주력주에서는 전일 급등했던 소프트뱅크 그룹이 반락해 3% 이상 하락한 것을 비롯해, 어드반테스트, 도쿄 일렉트론 등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또한 소니 그룹도 4%의 낙폭을 기록했다.
도쿄 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90% 가까이가 하락한 가운데, 전날 결산을 발표한 패스트리테일링 주가가 6% 이상 급등해 단일 종목으로 닛케이평균을 314엔 정도 끌어올렸다.
또 전 거래일 사상 최대 연간 매출액을 발표한 패스트 리테일링이 급등했고 시세이도, 라이프스타일 플랜도 각각 2% 이상 상승했다.
도쿄 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등락 수는 상승 종목 149개(9%), 하락 종목 1442개(89%), 변동 없는 종목 25개(1%)였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