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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지난해 장애아동 4만4천여 명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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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지난해 장애아동 4만4천여 명 진료

경기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진료 현황 그래프.  자료=경기도이미지 확대보기
경기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진료 현황 그래프. 자료=경기도
경기도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지난해 장애아동 4만4천여 명에게 집중재활치료와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에 위치한 경기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수도권 최초로 지정된 어린이 재활의료기관으로, 고위험군 및 중증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필수적인 집중재활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아동과 가족이 거주지 인근에서 단절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 기반의 재활의료체계를 구축했다.

이 병원은 2021년 코로나19 유행 시기 임시 운영을 시작해 2022년 51병상 규모로 정상 운영에 돌입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15만7천여 건의 진료를 제공했다. 지난해에는 4만4천여 명을 진료하며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재활의료를 수행했다. 특히 낮병동과 외래 중심의 효율적 운영으로 권역 내 환자 유치율 77.9%를 기록, 지역완결형 치료 기반을 확립했다.

로봇보행치료, 수중재활, 호흡재활, 전산화 인지치료 등 전문적인 재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로봇보행치료의 경우 2021년 401건에서 2024년 3,167건으로 8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전국 최초로 병원학교 유치부를 위탁 운영해 아이들이 학습과 치료를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 학부모는 “7살이 되었지만 기어다니기만 하던 아이가 이곳에서 첫 걸음을 내딛었다”며 “치료를 통해 스스로 자신감을 얻고 희망을 품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병원은 재활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의학과, 정형외과, 치과 등 다학제 협진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전국 단위 심포지엄 및 전문인력 교육을 통해 어린이 재활의료서비스의 표준화와 질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이로써 경기권은 물론 전국의 재활의료기관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주도하며 선도 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신속진료제도(Fast Track System)’를 운영해 긴급 치료가 필요한 아동에게 대기 없이 즉시 재활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급성기 재활치료를 넘어 학령기·청소년기까지 생애주기별 정기 평가를 통해 조기 개입과 2차 장애 예방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종익 경기도 건강증진과장은 “경기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전국 유일의 급성기 종합병원 기반 어린이 재활기관으로, 장애아동과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며 “올해 경기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재지정을 통해 이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