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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실적 우상향 지속될 듯…타사 대비 압도적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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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실적 우상향 지속될 듯…타사 대비 압도적 실적

대웅·메디톡스 상반기 실적, 휴젤 3분기에 달성
글로벌 사업 전략가 장두현 대표 영입 효과낼까
휴젤이 해외시장에 출시한 보툴리눔 톡신제제 '레티보'모습. 휴젤은 사업 성 개선을 위해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 공략을 택했다. 사진=휴젤이미지 확대보기
휴젤이 해외시장에 출시한 보툴리눔 톡신제제 '레티보'모습. 휴젤은 사업 성 개선을 위해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 공략을 택했다. 사진=휴젤

휴젤이 3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시장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9월 해외 사업 전략가로 꼽히는 장두현 전 보령 대표를 영입해 기업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5일 공시에 따르면 휴젤은 지난 3분기 매출 1059억원과 영업이익 474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두 분기 연속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수익성 개선으로 당기순이익 380억을 기록해 고무적이다. 휴젤의 실적은 우상향 하고 있다. 지난 2022년 2816억원의 매출과 2023년 3197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730억원의 매출이었다. 지난해 수출 비중은 58.64%이며 국내 매출은 1473억원이었다. 올해 상반기 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수출 비중이 59.17%로 소폭 상승했다. 내년이 더욱 기대되는 것은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 경쟁사들과 비교해도 휴젤의 실적은 압도적이다.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지난해 18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해외에서 1559억원과 국내에서는 304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나보타는 11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휴젤의 3분기 실적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22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1256억원 매출을 올렸다. 역시 휴젤의 3분기 매출과 비슷한 수준이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수익성 증대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해외 공략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국내 보툴리놈 톡신제제 시장은 포화상태에 접어들어 투약 비용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사업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휴젤과 대웅제약은 해외 매출을 늘리며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휴젤은 글로벌 사업에 특화된 외부 인사를 CEO로 기용했다. 장두현 대표는 지난 2월까지 보령 CEO로 근무했다. 보령의 매출 상승과 해외 시장 개척 및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 대표는 1976년생으로 미국 미시건대학교에서 경제학과 정치외교학을 공부했다. 1999년 AT&T에 입사했고 2000년 CJ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2014년 보령홀딩스 전략기획실장과 2019년 보령제약 운영총괄 부사장, 2021년 보령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최정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unghochoi559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