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뉴욕 주식 시장이 10일(현지시각) 반등했다.
전거래일 다우존스 산업평균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반등하고, 나스닥 지수만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던 주식 시장이 결국 반등에 성공했다.
인공지능(AI) 거품론 우려가 가신 것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에 나섰다.
JP모건은 3개 재료가 다시 강세장 불을 지피고 있다고 평가했다.
AI 거품론에 급락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는 지난주 고전했다.
영화 ‘빅쇼트’ 실제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AI 거품을 주장하며 엔비디아 100만주, 팔란티어 500만주 규모의 풋옵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증폭시켰다.
3대 지수가 주간 단위로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나스닥 지수는 3% 넘게 급락해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대적인 관세 발표에 따른 폭락 이후 최악의 1주일을 보냈다.
그러나 7일 팔란티어가 나흘 만에 반등하고, 엔비디아도 강보합 마감하면서 이런 급락 흐름이 진정되는 양상을 보였고, 주식 시장은 결국 10일 강한 반등에 성공했다.
셧다운, 끝이 보인다
JP모건은 이 반등의 첫 번째 요인으로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이 끝날 것이라는 점을 꼽았다.
미 상원은 셧다운을 끝내기 위한 상원의 임시 예산안 통과 초석을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꿈쩍 않던 공화당 상원은 결국 민주당의 필리버스터를 끝내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상원의 임시 예산안 통과는 60표가 아닌 과반이면 되기 때문에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지지가 불필요해진다. 내년 중간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민주당 의원 7명, 민주당과 공조하는 무소속 상원 의원 1명이 이날 필리버스터를 끝내자는 의견에 찬성했다.
일찌감치 사상 최장 기록을 경신하고 이날로 41일째인 미 정부 셧다운이 조만간 종식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임시 예산안이 상원을 통과하면 미 연방정부는 내년 1월까지 예산을 확보하면서 업무를 재개하고, 셧다운 기간 무급휴가에 들어갔던 연방 공무원들도 복귀한다.
셧다운으로 인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고용 등의 미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누락됐고, 경제 성장에도 먹구름이 드리웠지만 이제 이런 악재가 가시게 됐다.
JP모건은 주식 시장의 단기 상승 촉매는 연방 정부 업무 재개가 될 것이라면서 셧다운 종식은 미 국내총생산(GDP) 전망을 지지할 뿐만 아니라 시장에 더 많은 유동성 공급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AI 핵심동력 엔비디아가 다음주인 19일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하기로 한 것도 주식 시장 강세장 재발동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은 엔비디아가 실적을 통해 AI 거품 우려를 누그러뜨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AI 하드웨어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지난주 7%, 솔루션을 이끄는 팔란티어는 14% 넘게 폭락했다.
JP모건은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에서 탄탄한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성장세를 재확인하고, 낙관 전망을 제시해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제거할 것으로 낙관했다.
이날 씨티그룹은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210달러에서 22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연준, 추가 금리 인하
JP모건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예정된 다음달 9~10일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점도 주식 시장 강세장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가 최근 새로 지명한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이날 미 경기 둔화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연준이 과감한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며 12월 0.5%포인트 인하를 촉구했다.
마이런은 CNBC와 인터뷰에서 최소 0.25%포인트, 바람직하게는 0.5%포인트 금리 인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12월에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달 FOMC에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내려 3.50~3.75%로 낮출 확률을 62.6%로 보고 있다. 비록 한 달 전 91.7%에 비해서는 크게 낮아진 수준이지만 여전히 높은 확률이다.
JP모건은 노동 시장에서 고용이 갑자기 증가하는 일만 없다면 연준이 다음달 금리를 추가로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S&P500, 내년 7500 간다
한편 UBS 글로벌 리서치는 10일AI 테마에 힘입어 S&P500 지수가 내년 말 7500에 이를 것으로 낙관했다.
S&P500 지수는 7일 종가가 6728.80이었다. 앞으로 1년 동안 11.5%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UBS는 AI에 힘입어 기술 업체들의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기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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