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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금에 대한 영원한 집착… 10월 수입 200% 폭증하며 무역 적자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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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금에 대한 영원한 집착… 10월 수입 200% 폭증하며 무역 적자 사상 최고

금값 상승, 축제 시즌 수요 겹쳐… 은 수입도 530% 이상 급증
분석가들, 금괴 가격 강세 전망… 2026년 온스당 5,000달러 도달 예측
인도의 급증하는 금 수입은 10월 무역 적자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의 급증하는 금 수입은 10월 무역 적자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사진=로이터
인도인들의 금에 대한 끝없는 욕구가 다시 한번 숫자로 입증되었다. 10월에 인도는 147억 달러 상당의 금을 수입했는데, 이는 작년 같은 달 49억 달러에서 200% 증가한 수치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급격한 금값 상승으로 인해 4월부터 9월까지 수입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지만, 인도 상공부 자료에 따르면 이번 회계연도 첫 7개월 동안 금 수입량이 10월의 급격한 인상으로 인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1.4% 증가했다고 25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한 고위 부처 관계자는 수 개월간의 '억눌린 수요'와 연말 시즌 구매 현상을 10월 수입 급증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인도는 지난달 디왈리(Diwali)라는 주요 축제를 기념했다. 이로 인해 지난달 국가의 월간 무역 적자는 2024년 같은 기간의 262억 달러에서 417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첸나이 마드라스 경제대학(Madras School of Economics) 학장 N.R. 바누무르티(N.R. Bhanumurthy)는 높은 금 수입의 또 다른 가능한 이유로 "현재 미국 경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11월과 12월 크리스마스 시기에 인도에서 보석과 보석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인도 보석 및 보석 무역 연맹 회장이자 벵갈로루 보석상 협회 멘토인 G.V. 스리다르(G.V. Sridhar)는 9월과 10월에 국제 금 가격이 "매일"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금을 안전한 피난처로 매우 신뢰했고, 특히 금괴와 금괴에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10월 인도 금 수입이 세 배로 증가한 것에 대해 스리다르는 금 투자 급증이 지정학적 및 지정경제적 요인, 연준 금리, 미국 관세, 그리고 인도의 연말 연휴 시즌 때문이라고 말했다. 금속 분석 회사인 메탈스 포커스(Metals Focus)의 예측을 인용하며, 2026년까지 금은 온스당 5,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금보다 25% 인상된 수치다.

14억 명이 넘는 인구가 사는 인도의 축제 시즌에는 소비자들이 금을 구매하기 위해 몰려든다. 노란 금속은 행운을 상징하며, 비 오는 날을 위한 부의 저장고이자 축제 기간의 투자이자 인기 있는 결혼 선물이다.

11월 23일 기준, 24캐럿 금의 10그램 가격(순도는 99.9%, 주로 동전이나 바로 자산으로 매입)은 뉴델리에서 약 124,530루피($1,390)로 작년 대비 62% 상승했다.

뉴델리 소매 보석상 소유주 아시시 굽타(Ashish Gupta)는 "사람들은 은행에 돈을 보관하기보다는 귀금속에 더 많이 투자하고 싶어 한다. 이는 훨씬 더 높은 수익을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6개월 내에 24캐럿 금이 10그램당 145,000루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바누무르티는 중앙은행들도 금을 세계적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한 피난처 자산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금값에 대해 인도만을 탓해서는 안 된다. 이번에는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욕구도 그 탓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많은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고를 늘리기 시작했으며, 이는 글로벌 금융 시장의 위험과 미국과의 무역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과 함께 인도의 은 수입도 10월에 27억 2천만 달러로 급증해 작년 같은 달 대비 530% 이상 증가했다. 보석과 장식품 외에도, 은은 전기차나 제약 등 산업적으로 중요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스리다르는 "은이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특성 때문에 은이 확실히 급등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은의 70% 이상이 산업용이다. 나는 금과 은 모두에 대해 강하게 낙관한다"고 말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