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넥센타이어, 전 차종 대응 'EV 루트'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 속도

글로벌이코노믹

넥센타이어, 전 차종 대응 'EV 루트'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 속도

엔페라 슈프림·엔프리즈 S 연이어 출시
전기차·내연기관 모두 아우르는 '원타이어 전략' 강화
넥센타이어 엔페라 슈프림과 엔프리즈 S. 사진=넥센타이어이미지 확대보기
넥센타이어 엔페라 슈프림과 엔프리즈 S. 사진=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가 전기차와 내연기관 모두에 적용 가능한 'EV 루트' 기술 제품군을 확대하며 국내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2일 전기차와 내연기관을 모두 아우르는 '원타이어 전략'을 기반으로 'EV 루트' 인증 제품군을 빠르게 확장하며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회사는 올해 전기차 등록 증가 흐름에 맞춰 '엔페라 슈프림(EV 루트)'와 '엔프리즈 S'를 연이어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EV 루트'는 내연기관·전기차·하이브리드 등 차종 구분 없이 최적의 주행 성능을 구현한 제품에 부여되는 기술 인증이다. 'EV 루트'가 적용된 제품은 주행 소음 저감, 고하중 지지력, 사계절 제동 성능을 균형 있게 구현해 다양한 차량 조건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올해 8월 출시된 '엔페라 슈프림(EV 루트)'는 누적 판매 200만본 이상을 기록한 기존 모델을 기반으로 HL(High Load) 고하중 기술과 저소음 흡음재를 추가 적용해 전기차 특성에 맞춰 강화했다. 넓어진 접지면과 3D 커프 구조는 사계절 내내 균일한 제동과 핸들링을 제공해 세단부터 SUV, 고성능 전기차까지 폭넓게 장착할 수 있다.

이어 출시된 '엔프리즈 S'는 마일리지 성능에 중점을 둔 제품이다. 회사 측 자체 테스트 결과 기존 대비 마일리지는 14%, 회전저항은 10% 개선됐으며 눈길 제동력은 동급 대비 11% 향상됐다. 소음도 약 4% 줄어 전기차·하이브리드 차량에서 체감 성능을 높였다. 해당 제품은 내년 1월 미국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연말까지는 '엔프리즈 S' 출시 기념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전국 타이어테크 및 타이어뱅크 행사 참여점에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권과 경품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라인업 강화는 실적에도 반영됐다. 넥센타이어의 올해 3분기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1385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국내 최초로 도입한 타이어 렌탈 서비스와 연계해 프리미엄 점유율을 지속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차종에 관계없이 동일한 제품으로 최적의 성능을 제공하는 원타이어 전략은 변화하는 모빌리티 환경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EV 루트 중심의 제품 고도화를 통해 주행 성능과 편의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프리미엄 제품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