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더리움·XRP·솔라나 중심 상품 대상…전통 금융, 암호화폐 영향력 거부 불가 현실화
이미지 확대보기뱅가드 그룹의 이번 결정은 그동안 디지털 자산이 지나치게 변동성이 크고 투기적이라는 이유로 신중한 접근을 고수해 온 입장을 뒤엎은 것으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2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뱅가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엑스알피(XRP), 솔라나 등 주요 암호화폐를 중심으로 구성된 ETF와 뮤추얼펀드를 자사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시행된 이번 조치는 10월 초 이후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1조 달러 이상 증발한 뒤에 나온 것이다.
현물 비트코인 ETF는 2024년 1월 출시 이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끌어모았다. 최근의 비트코인 가격 급락과 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뱅가드의 최대 경쟁사인 블랙록은 단일 ETF인 IBIT에서만 약 700억 달러를 운용 중이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는 지난 10월 최고치 기준으로는 운용 규모가 1000억 달러에 달하기도 했다.
뱅가드는 이번 조치로 800만 명의 자산 직접 관리형 브로커리지 고객에게 규제된 암호화폐 연계 상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길을 열었다.
최근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연계 ETF는 미국 펀드 산업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또한 뱅가드의 입장 전환을 전통 금융이 더 이상 디지털 자산의 영향력을 거부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뱅가드는 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대부분의 암호화폐 ETF와 뮤추얼펀드를 지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는 금 등 기타 비핵심 자산 클래스에 대한 기존 처리 방식과 유사하다.
다만 뱅가드는 당분간 자체 디지털 자산을 창출할 계획은 없으며,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정의한 밈코인 관련 펀드는 여전히 거래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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