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ETF 자금 유출 뉴욕증시 최대 큰손 블랙록의 가상 암호화폐 손절
이미지 확대보기"뉴욕증시 암호화폐 ETF 자금 무더기 인출"
뉴욕증시 최대 큰 손인 블랙록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자금을 대량 유츌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하고 나섰다.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자금을 집중적으로 빼내고 있는 것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 중이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이 발을 빼는 모습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아이셰어즈비트코인트러스트(IBIT)는 11월에만 22억달러(약 3조2000억원)를 환매했다. 이를 포함한 11월 전체 자금 유출은 35억달러(약 5조1100억원)에 달했다. 마커스 틸렌(Marcus Thielen) 10X리서치 최고경영자(CEO)는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신규 자금 배분을 중단했음을 의미한다”며 “이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한 비트코인이 버티거나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상자산 현물 ETF 시장에서 블랙록을 중심으로 한 자금 이탈이 본격화되고 있다.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도 대형 운용사를 중심으로 순유출이 확대되며 연말을 앞둔 기관 자금의 보수적 전환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파사이드인베스터즈에 따르면 최근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하루 동안 1억 5830만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블랙록의 IBIT에서만 1억736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블래ㅔㄱ록이 작름이탈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탈을 주도했다. 피델리티 FBTC는 153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대형 ETF에서의 대규모 유출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차익 실현 성격의 자금 회수가 이어진 셈이다. 이더리움 현물 ETF 흐름은 더욱 뚜렷하다. 거의 대부분 블랙록 ETHA에서 전액에 가까운 자금이 빠져나갔다. 같은 기간 다른 운용사의 ETF에서는 눈에 띄는 자금 유입이 나타나지 않으며 블랙록 중심의 이탈 흐름이 두드러졌다.
블랙록은 운용 자산 액수 기준으로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이다. 동종 업계 2위인 뱅가드그룹이 비상장 기업이기 때문에 상장된 자산운용사 중 압도적인 규모와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말 그대로 전 세계 1위의 자산운용사이다. 국가 단위로 주체들의 자금이 모이는 국부펀드와 연기금 등과 비교해봐도 단순 규모 면에서는 블랙록과 비교하기 힘들 정도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스테이트 스트리트, PIMCO, 인베스코 등 업계 상위권 자산운용사들의 규모를 능가한다. 대침체 이후 헤지 펀드들이 쇠락한 사이 패시브 펀드의 열풍을 주도한 대표 주자이기도 하다.
1988년에 래리 핑크와 로버트 캐피토 등 8명의 인원이 설립했다. 블랙스톤 파이낸셜이었다. 처음에는 주식형 펀드를 운용하는 기업으로 출발했으나 1992년 MBS(모기지저당증권) 시장에 진출한 이후 MBS 운용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단숨에 업계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1999년 닷 컴 버블(IT 버블) 이후로는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 자리에 올랐다.
비트코인 ETF 자금 유출은 비트코인 시세에 직결된다. 씨티리서치는 비트코인 ETF의 자금 유출입과 비트코인의 가격 동향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평균 10억달러가 인출될 때마다 가격이 약 3.4% 하락한다고 분석했다. 그동안은 비트코인 ETF가 기관투자자 자금을 유입해 시장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했지만, 유출 국면에선 오히려 단기 가격 하락 압력을 키우는 요인이라는 의미다. 린 트란(Linh Tran) 엑스에스닷컴(XS.com)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반기 현물 ETF는 비트코인을 사상 최고가로 끌어올린 원동력이었지만, 기관 자금 흐름이 지속적 유출로 전환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이 2026년에는 금을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우드는 최근 폭스비즈니스(Fox Business) 프로그램 ‘모닝 위드 마리아(Morning with Maria)’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드는 금과 비트코인 성격을 명확히 구분했다. 그는 “금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대표적인 리스크 오프(risk-off) 자산”이라며 “반면 비트코인은 혁신과 성장에 반응하는 리스크 온(risk-on)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금값이 연초 대비 60% 상승했지만 내년에는 비트코인이 더 큰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캐시 우드는 현재 시장 환경을 1980년대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 이어졌던 기술 혁신의 황금기에 비유했다. 당시 금은 부진했던 반면 기술주 등 혁신 자산은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그는 “세계 경제가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시대로 진입하면서 대규모 생산성 혁신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리스크 온 자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도 “순환적 경기 침체에서 회복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캐시 우드는 또 “전통적인 비트코인 4년 주기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과거 비트코인은 약 4년 주기로 강세와 약세를 반복하며 약세장에서는 75~90% 급락이 나타났지만 이러한 패턴은 시장 구조 변화로 깨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이 조정 국면에서 10% 이상 하락하며 투자자 불안을 키웠지만 우드는 이를 과거와 같은 붕괴 신호로 보지 않았다. 그는 “이전 규칙은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다”며 구조적 변화를 강조했다.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그러면서 금값이 역사적 고점에 근접했다며 향후 급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미국 경제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우드 CEO는 최근 아크 인베스트 공식 팟캐스트에서 “시중 통화량(M2) 대비 금 보유 비율이 대공황을 제외하면 역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2025년 기준 M2 대비 금 시가총액 비율은 125%로,대공황(171%)이후 두 번째로 높았던 1980년과 같은 수준이다. 우드 CEO는 “현재 금 매수세는 코로나19 이후 유동성 급증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대비하고 있다”면서도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해소되면 금 가격은 급격히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물가 흐름이 추가 금리 인상보다는 실질 성장과 생산성 개선에 의해 안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로봇공학, 자동화 기술 확산이 기업의 생산비를 낮추고 공급 능력을 확대하면서 전반적인 가격 수준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드 CEO는 “기술 혁신은 기업이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게 만들고, 이는 곧 인플레이션 하락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 글은 언론 보도와 취재 등을 통해 취합한 정보를 토대로 작성한 기사로 투자 안내용 가이드가 아닙니다. 투자 손실에 책임지지 않습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