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한국지역문화연구원(원장 송철호)은 지난 19일 양산시 양주동에 위치한 북카페 ‘책읽어 주는 남자’에서 ‘이재명의 따뜻한 실용주의’의 저자 황산 작가를 초청해 난상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연구원이 주관하고 더불어민주당 이진복 울산광역시당 대변인이 사회를 맡아 진행됐다.
토론회는 황산 작가의 발제를 시작으로 권재진 한국AI에듀센터 대표, 박대조 대통령직속 국가AI전략위원회 자문위원, 안승문 Oscona CO. LTD 대표 등이 지정 토론자로 참여해 정치·행정·기술·복지 전반을 아우르는 논의를 이어갔다.
송철호 원장은 좌장 발언에서 “오늘날 한국 사회는 옳고 그름의 문제보다 진영 논리가 앞서는 구조에 갇혀 있다. 검증과 성찰을 가능하게 하는 토론 문화가 부족한 현실이 안타깝다”며 “치열하고 깊이 있는 토론이야말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핵심 동력”이라고 난상토론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발제자로 나선 황산 작가는 기존의 ‘칭찬 위주’ 토론 문화를 비판하며, 난상토론회의 문제의식에 공감을 표했다.
황 작가는 “특정 정치인의 철학을 무조건 옹호하는 토론이 아니라, 문제점을 드러내고 비판하며 검증하는 토론이 이뤄져야 한다”며 “비판을 통해 실용주의의 실제 내용을 점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태현 변호사는 “인터넷과 전자책 중심의 환경 속에서 종이책을 매개로 한 토론 문화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이번 난상토론회를 계기로 책을 중심으로 한 토론 문화가 지역사회에 정착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권재진 한국AI에듀센터 대표는 “국민주권·주민자치 시대에 AI 행정이 본격화되면 사회 전반에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이를 대비한 시스템 점검과 전문가 양성이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승문 Oscona CO. LTD 대표는 글로벌 무역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해운·물류 분야에 대한 시각을 제시하는 한편, 시각장애인의 복지 사각지대 문제를 언급하며 “현실에 스며드는 실질적인 복지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대조 국가AI전략위원회 자문위원은 “‘이재명의 따뜻한 실용주의’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의 정책과 정치 철학을 비교적 충실히 설명한 저서”라며 “이념과 진영 논리를 넘어 보통 사람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것이 진정한 실용주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민 모두가 ‘기본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적 상상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난상토론회는 정치적 입장을 떠나 비판과 검증을 중심에 둔 토론 문화를 지역사회에서 실험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남겼다. 연구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 현안을 주제로 한 공개 토론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