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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 초대형 인수 합병" 암호화폐 수탁-결제망 통합 .... 갈링하우스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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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 초대형 인수 합병" 암호화폐 수탁-결제망 통합 .... 갈링하우스 CEO

리플 프라임(Ripple Prime)+ 지트레저리(GTreasury)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엑스알피 레저(XRPL)의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사이드체인 활성화
리플   초대형 인수 합병   암호화폐 수탁-결제망 통합  .... 갈링하우스 CEO 새해 첫 공식 메시지이미지 확대보기
리플 " 초대형 인수 합병" 암호화폐 수탁-결제망 통합 .... 갈링하우스 CEO 새해 첫 공식 메시지
리플 최고경영자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가 새해를 맞아 공개 발언에 나서며, 2026년을 둘러싼 대형 인수합병과 글로벌 확장을 예고했다.

1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갈링하우스는 새해 공식 메시지를 통해 2025년 성과를 평가하며 2026년이 회사 역사에서 훨씬 더 중대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말 이후 공개 발언을 자제해왔으나 새해를 맞아 다시 모습을 드러내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갈링하우스는 특히 2025년 4분기를 포함한 한 해 전반을 리플 역사상 가장 강력한 시기 중 하나로 평가했다. 그는 메시지에서 “2025년은 강한 실행력과 실질적 성과가 축적된 해였다”며 “2026년에는 더 크고 의미 있는 파트너십과 인수합병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 환경 측면에서도 진전이 있었다. 리플은 1월 9일 영국 금융감독청(Financial Conduct Authority, FCA)으로부터 전자화폐기관 라이선스와 암호자산 등록을 모두 확보했다. 갈링하우스는 이와 관련해 해당 승인 절차가 단순한 시작에 불과하다며 글로벌 규제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5년 핵심 인수 사례로 리플 프라임(Ripple Prime)과 지트레저리(GTreasury)를 언급하며 이들 자산이 국경 간 결제 인프라를 고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리플은 대형 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결제 솔루션 확장에 집중해 왔으며 이러한 전략이 장기 비전에 부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엑스알피(XRP)는 리플의 중장기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계속 맡게 된다. 갈링하우스는 리플이 실물 경제에서 활용 가능한 결제 사례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XRP와 RLUSD 기반 활용도를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리플이 업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라이선스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기업 중 하나라며 규제된 암호화폐 인프라에 대한 글로벌 수요 확대 속에서 2026년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알피(XRP, 리플)의 2026년은 폭발적인 가격 상승보다는 지난해 구축한 기술적 인프라의 가치를 증명하는 '스트레스 테스트'의 해가 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새로운 기술 도입이 즉각적인 수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환상을 버리고, 리플 생태계가 실질적인 효용성을 입증할 수 있을지 냉정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알렉스 카키디 칼럼니스트는 새로운 인프라 출시가 곧바로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고 분석했다. 그는 엑스알피의 2026년이 2025년에 도입된 기능들이 단순한 뉴스 헤드라인을 넘어 실제로 가치 있음을 증명해야 하는 고난도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2025년 중반 출시된 엑스알피 레저(XRPL)의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사이드체인 활성화다. 개발자들이 친숙한 이더리움 도구로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s)을 실행할 수 있게 되어 진입 장벽은 낮아졌으나, 이것이 실제 사용량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충격적이게도 지난 1월 7일 해당 체인에서 발생한 수익은 고작 38달러에 불과해, 현재로서는 경제적 활동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임이 드러났다.
그나마 긍정적인 신호는 리플 사의 공격적인 사업 확장과 자체 스테이블코인인 리플 USD(RLUSD)의 출시다. 리플은 프라임 브로커 히든 로드를 비롯해 암호화폐 수탁 및 결제 기업들을 잇달아 인수하며 몸집을 불렸다. 만약 금융 기관(financial institutions)들이 담보 관리나 결제 업무에 RLUSD를 본격적으로 도입한다면, 엑스알피 레저 트래픽이 증가하며 엑스알피 가격에도 훈풍이 불 수 있다.

매체는 기관 투자자(institutional investors)들의 본질적인 보수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기관들의 움직임은 느릴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2026년 엑스알피의 행보는 폭발적인 급등보다는 느리지만 꾸준히 전진하는 지루한 양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지난해와 같은 숨 가쁜 인수 합병 속도를 올해도 유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