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아시아와 유럽 간 최단 거리 항로인 북극항로를 이용한 선박은 지난 10년간 40%나 증가했다.
게다가 그린란드는 석유와 천연가스, 주요 광물 등 자원도 풍부하다. 특히 희토류 원소의 매장량은 세계 8위 규모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2019년 8월부터 그린란드 매입에 공을 들인 데 이어 최근에는 노골적인 소유권과 통제를 주장하는 이유다.
미군은 1951년 협정에 따라 그린란드 육상·해상·공중을 통한 자유로운 접근권도 가지고 있다.
목적은 중국이나 러시아가 미국으로 미사일을 쏠 수 있는 최단 비행경로를 장악하기 위해서다.
미 국토안보부의 보고서에도 북극권 영공과 해상에서 중국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을 위협 요인으로 명시하고 있을 정도다.
중국과 그린란드 관계가 긴밀해진 게 2012년부터다. 이후 양국은 희토류 광산 협력에 이어 공항 건설 등을 모색했으나 덴마크와 미국의 반대로 무산됐다.
중국판 일대일로 구상을 견제하려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에 1210만 달러의 원조와 수도 누크에 영사관 개설 계획을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마디로 미·중 경쟁이 대만 해협과 남중국해 등 인도·태평양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대서양 북쪽 끝의 그린란드까지 넓어진 셈이다.
그러나 덴마크 왕국의 그린란드 보호 수단은 현재 소형 순찰선과 드론, 썰매견 순찰대 정도다.
그린란드는 희토류 채굴 승인을 통해 덴마크 정부 지원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독립하는 게 목표다. 향후 그린란드를 둘러싼 강대국 간 이해 다툼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북극항로 이니셔티브를 확보하려는 한국도 그린란드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대응해야 할 시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