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濠·싱가포르 잇는 '스텔스 벨트' 구축…중국의 팽창 억제할 '강철 지붕'
록히드마틴 "싱가포르 에어쇼서 2035년까지 동맹국 F-35 300대 배치 전망"
단순 전투기 아닌 '하늘의 데이터 센터'…트럼프 압박에도 '그리펜' 만지작거리는 캐나다는 '왕따' 위기
록히드마틴 "싱가포르 에어쇼서 2035년까지 동맹국 F-35 300대 배치 전망"
단순 전투기 아닌 '하늘의 데이터 센터'…트럼프 압박에도 '그리펜' 만지작거리는 캐나다는 '왕따' 위기
이미지 확대보기중국의 군사적 팽창에 맞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미국 동맹국들이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로 촘촘한 '반중(反中) 포위망'을 완성하고 있다. 오는 2035년이면 이 지역 하늘에만 무려 300대에 육박하는 F-35가 전개되어, 중국 본토를 겨냥한 거대한 '스텔스 장벽'이 세워질 전망이다.
미국 방산 기업 록히드마틴은 '2026 싱가포르 에어쇼' 현장에서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하며, F-35가 단순한 전투기를 넘어 동맹국을 하나로 묶는 강력한 '데이터 동맹'의 핵심이 될 것임을 선언했다.
日 147대·濠 72대·韓 60대…아시아의 하늘이 바뀐다
스티브 시히 록히드마틴 부사장은 지난 3일 싱가포르 에어쇼 브리핑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 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2035년까지 이 지역 동맹국들이 운용하는 F-35의 숫자가 300대에 육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판매 목표치가 아니라, 이미 진행 중인 각국의 도입 계획을 반영한 '확정된 미래'다.
호주는 이미 2025년에 72대의 F-35A 전력화를 완료하고 완전운용능력(FOC)을 선언했다.
한국 역시 기존 40대에 더해 추가 도입을 진행하며 북한과 주변국 위협에 대응하는 핵심 억제력으로 삼고 있다.
여기에 싱가포르가 올해 말 첫 F-35B 인도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최초의 스텔스 보유국 대열에 합류한다.
이들 국가가 보유할 300여 대의 F-35는 중국의 해양 진출 길목을 차단하는 거대한 '불침항모'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전투기 아닌 '날아다니는 스마트폰'…상호운용성이 핵심
미국과 동맹국들이 F-35에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히 스텔스 기능 때문만이 아니다. 핵심은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이다.
F-35는 적진 깊숙이 침투해 수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아군에게 전송하는 '하늘의 지휘소'이자 '센서 노드'다. 한국의 F-35가 탐지한 정보를 일본의 이지스함이나 호주의 F-35가 공유받아 미사일을 날리는 식의 '초연결 전투'가 가능해진다. 록히드마틴 측은 "F-35는 동맹국들이 개별적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처럼 움직이게 만드는 게임 체인저"라고 강조했다.
캐나다의 엇박자…"동맹의 네트워크에서 소외될 수도"
반면, 이러한 흐름에서 이탈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외신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F-35 도입 계획을 철회하고 스웨덴 사브(Saab)의 'JAS 39 그리펜' 전투기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가성비'를 앞세운 결정이라지만,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미국과 동맹국들이 모두 F-35로 대화하는 상황에서, 홀로 다른 기종을 선택하는 것은 곧 '군사적 고립'을 자초하는 길이라는 것이다.
외신은 "인도-태평양에서 F-35는 이제 선택이 아닌 '입장권'이 되었다"며 "300대의 스텔스 군단이 만드는 데이터 네트워크에 접속하지 못하는 국가는 현대전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정훈 기자 kjh77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