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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제 반도체 슈퍼사이클…해외 IB, 올해 성장률 2.3~2.4% '줄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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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제 반도체 슈퍼사이클…해외 IB, 올해 성장률 2.3~2.4% '줄상향'

씨티 2.4%, 노무라·BNP파리바 2.3% 제시
글로벌 IB 전망치 평균 2.0→2.1%로 올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놓여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놓여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붐으로 촉발된 반도체 슈퍼사이클(호황기)이 이제 막 초입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지난해 1%대 성장에 그쳤던 한국 경제가 올해는 2% 중반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10일 주요 글로벌 IB 8곳이 제시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평균 2.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 전망치 2.0% 보다 0.1%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기관별로는 씨티가 2.4%로 가장 높았고 노무라와 BNP파리바가 각각 2.3%를 제시했다. UBS는 2.2%, 바클리는 2.1%, JP모건은 2.0%를 예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HSBC는 각각 1.9%, 1.8%를 제시했다.
성장률 상향의 공통된 근거는 반도체 업황의 급격한 개선이다.

씨티는 최근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2%에서 2.4%로 상향하면서 그 상향 근거로 반도체 수출이 올해 1분기 전년동기 대비 117%, 2분기에는 9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달러화 기준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54%에 달해 지난해(22%)의 두 배를 웃돌 것으로 분석했다.

노무라도 반도체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에 힘입어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3%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BNP파리바 역시 AI 수요 증가 등을 이유로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2.3%로 상향 조정했다.

윤지호 BNP파리바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강력한 AI 수요가 한국의 경제 성장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오는 11일 경제전망 수정치를 발표한다. KDI는 매년 5월과 11월은 정기 경제 전망을 2월과 8월은 수정 전망치를 내놓는다. KDI는 지난해 11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8%로 제시했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올해 성장률로 2% 안팎을 내다보고 있는 만큼 KDI의 눈높이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