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턴·예일·MIT 등 33개 명문대 출입 금지령과 군 장학생 퇴출 명령...안보 침투지로 낙인찍힌 엘리트 요람의 몰락
이미지 확대보기미 국방부가 하버드와 예일 등 미국과 유럽의 최정상급 명문 대학 33곳을 국가 안보에 위해가 될 수 있는 “중·고위험” 기관으로 분류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이번 조치는 미 육군 내부에서 사용되는 이메일이 유출되면서 세상에 알려졌으며, 군 당국이 학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얼마나 냉혹하게 변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의 경제 및 기술 전문 매체인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지난 2월 2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유출된 미 육군 내부 이메일에는 총 33개 대학의 명단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은 위험 수위에 따라 중위험과 고위험군으로 나뉘어 관리되고 있다. 특히 이 중 12개 대학은 군 관계자의 방문이나 활동이 전면 차단되는 “완전 출입 금지 구역”으로 지정되었다. 군 당국은 이들 대학에서 활동 중인 군 장학생들을 다른 학교로 대체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안까지 요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아이비리그 정조준한 펜타곤의 안보 칼날
이번 명단에는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펜실베이니아대 등 이른바 아이비리그 명문 대학들이 대거 포함되었다. 이외에도 MIT, 스탠퍼드, 노스웨스턴 등 미국의 핵심 연구 중심 대학은 물론, 영국의 런던정경대(LSE)와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등 유럽의 최고 권위 대학들까지 위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 국방부가 이처럼 광범위한 명문대 그룹을 위험 요소로 판단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학계는 물론 정계에서도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유출된 이메일이 드러낸 완전 출입 금지 조치
유출된 자료에 따르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대학들에 대해서는 군 차원의 강력한 제재가 뒤따를 전망이다. 육군 지휘부는 해당 대학들을 사실상의 “적대적 환경”으로 간주하고, 소속 군인들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또한 군 장학생 프로그램인 ROTC 등을 통해 이들 학교에 재학 중인 인원들을 위험도가 낮은 다른 교육 기관으로 옮기라는 지시가 포함되어 있어, 학생들과 학교 측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공개되지 않은 평가 기준과 학문의 자유 논란
가장 큰 문제는 미 국방부가 어떤 근거로 이들 대학을 위험군으로 분류했는지 구체적인 평가 기준을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이들 대학이 중국 등 적대국으로부터 받는 연구 자금이나 기술 유출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대학 당국자들은 군의 이러한 일방적인 조치가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고 교육 현장을 감시의 대상으로 전락시키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글로벌 교육계에 던진 폭탄과 향후 파장
이번 명단 발표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교육계에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우방국들의 우수 인재들이 대거 진학하는 명문대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어, 향후 유학 시장과 국가 간 연구 협력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 국방부가 안보를 명분으로 학계와의 절연을 가속화함에 따라, 지식의 상징이었던 상아탑이 지정학적 갈등의 최전선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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