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온스당 5,000달러 시대의 역설...장부상 가치 폭등시켜도 파산 막을 수 없는 이유
달러 신뢰 지탱할 최후의 보루인가...각국 중앙은행들이 금으로 달려가는 진짜 이유
달러 신뢰 지탱할 최후의 보루인가...각국 중앙은행들이 금으로 달려가는 진짜 이유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연방 정부의 부채가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불어나면서 금을 통한 회계적 해법이 금융권의 화두로 떠올랐다. 현재 미국이 보유한 금의 가치를 현실화하여 부채 문제를 해결하자는 구상이지만, 세계적인 금융기관 소시에테제네랄은 이 같은 시도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냉정한 분석을 내놓았다. 금값이 폭등하더라도 미국이 짊어진 거대한 빚의 굴레를 벗겨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인 것이다.
캐나다의 귀금속 및 원자재 전문 매체인 킷코가 2월25일 전한 바에 따르면 소시에테제네랄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금 재평가 시나리오를 상세히 분석했다. 동 보고서는 미국 정부가 보유한 금을 현재 시세로 다시 계산할 경우 장부상 막대한 이익이 발생하겠지만, 이는 부채의 절대량을 줄이기보다 재정적 착시 현상을 일으키는 데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는 것이다. 금은 경제적 신뢰를 유지하는 최후의 보루일 뿐, 빚을 갚는 마법의 열쇠가 아니라는 의미다.
온스당 42달러에 멈춰버린 미국의 시계
현재 미국 재무부의 장부상 금 가치는 온스당 약 42.22달러라는 매우 낮은 고정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다. 이는 수십 년 전의 회계 기준이 그대로 적용된 결과로, 현재 시장 가격과는 엄청난 괴리가 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만약 이 가치를 온스당 5,000달러로 재평가한다면 미국은 약 2조 1,000억 달러에 달하는 평가 이익을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액수조차 38조 달러를 넘어선 전체 부채 규모에 비하면 5퍼센트 수준에 불과하다.
부채 상환 수단이 아닌 신뢰의 닻으로서의 금
금 가치 재평가가 부채 위기를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지만, 통화 시스템의 안정성 측면에서는 의미가 크다. 보고서는 금이 부채를 직접 상환하는 용도보다는 달러화에 대한 신뢰를 지탱하는 신뢰의 닻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재정 적자가 심화하고 화폐 가치가 불안정해질수록 금은 중앙은행과 투자자들에게 시스템을 보호하는 방어막이 된다. 따라서 금의 가치를 높게 책정하는 것은 부채 해결보다는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보여주려는 심리적 효과가 더 크다.
중앙은행의 매입 공세와 봄철 반등 가능성
소시에테제네랄은 금 시장의 단기적인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했다.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달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금 매입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강력한 하방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계절적으로 금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현재의 가격 조정 국면이 조만간 마무리되고 봄철부터는 본격적인 반등이 시작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단순한 투기 수요가 아닌 국가적 차원의 전략적 자산 확보 움직임에 근거한다.
미국 재정의 근본적 체질 개선이 시급한 이유
결국 금 가치 재평가와 같은 회계적 수단은 시간을 벌어줄 뿐, 미국 재정의 구조적인 문제를 치유할 수는 없다. 38조 달러라는 거대 부채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지출 구조의 개혁과 경제 성장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소시에테제네랄은 금이 제공하는 안전판을 활용하는 동안 미국 정부가 부채 증가 속도를 조절하지 못한다면, 금값이 아무리 올라도 달러화의 패권과 국가 신용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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