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셰브론·사우스웨스트, 실적·현금흐름 탄탄… 월가 목표주가 줄상향
이미지 확대보기배런스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이 같은 흐름에 올라탈 수 있는 저평가 종목 6개를 선별해 집중 분석했다.
'입과 발'의 경제학… 피자·잼·항공의 반란
월가가 가장 먼저 주목한 곳은 소비자의 일상에 뿌리를 내린 기업들이다.
제이피모건(J.P. Morgan)은 도미노 피자(DPZ)에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3년간 전 세계 7186개 매장 중 폐점한 곳이 23개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이 회사의 사업 모델이 얼마나 견고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의 20배 수준으로, 외식 업종 전반과 비교해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다는 분석이다.
잼·젤리로 익숙한 제이엠 스머커(SJM)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연구소가 매수 적기로 짚었다. 핵심 논거는 두 가지다. 첫째, 외형 확장보다 핵심 브랜드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경영 전략 전환이 긍정적이다. 둘째, 전체 매출의 약 75%가 커피, 반려동물 사료, 땅콩버터 등 이른바 '비만 치료제(GLP-1) 수혜·피해' 논란에서 한발 비켜선 품목이라는 점이 방어주로서의 매력을 높인다. 주가는 올 들어 20% 올랐지만 향후 4분기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2배로, 소비재 섹터 평균을 밑돈다.
항공업계에서는 사우스웨스트 항공(LUV)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올해 주가 상승률(23%)보다 이익 전망치 상향 폭이 두 배 이상 가파르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재평가를 이끌고 있다. 티디 코웬(TD Cowen)과 유비에스(UBS)는 공통적으로 "항공 수요는 늘지만, 공급 증가는 제한적"이라는 구조적 수혜를 언급했다. 수하물 위탁 요금제·지정 좌석 서비스 등 신규 유료 서비스가 안착하면 수익성 개선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서학개미에게는 다소 낯선 종목이지만, 미국 내수 소비 회복세와 맞물려 주목할 필요가 있다.
땅과 에너지의 힘… 셰브론·삼림 리츠의 재발견
에너지 메이저 셰브론(CVX)은 단기 유가 변동성보다 장기 현금 창출 능력에 방점을 찍는다. 멜리우스 리서치는 셰브론의 주가가 잉여현금흐름(FCF) 대비 16배 수준으로 합리적이며, 가이아나 해상 광구 증산과 베네수엘라 생산 재개 등 새로운 성장 축이 향후 3년 내 이익을 두 배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텍사스 퍼미안 분지의 기존 생산량 관리로 안정적인 기저 현금흐름을 확보하면서도, 신규 광구에서 상방을 열어두는 투트랙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난 1월 30일 포틀래치델틱(PCH)과 합병을 완료한 부동산투자신탁(REITs) 기업 레이오니어(RYN)는 합병 후 약 162만 헥타르(400만 에이커)에 달하는 광활한 삼림지를 보유하게 됐다. 레이먼드 제임스는 약 5% 수준의 배당 수익률을 유지하면서도 자사주 매입, 태양광 부지 임대, 탄소 저장 크레딧 사업 등 신성장 동력을 통해 장기 수익성을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탄소 감축 규제가 강화될수록 삼림 보유 자산의 희소가치가 높아진다는 점은 국내 투자자들이 간과하기 쉬운 포인트다.
쪼개야 산다… 제뉴인 파츠의 구조조정 승부수
자동차·산업용 부품 유통사 제뉴인 파츠(GPC)는 최근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고점 대비 크게 빠졌다. 레이먼드 제임스는 이 하락을 '비자발적 매수 기회'로 규정했다. 회사가 자동차 부문과 산업 부문의 분리를 결정하면서 숨겨진 기업가치가 표면 위로 부상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증권가에서는 부문별 가치를 합산하면 현재 주가(약 117달러)보다 약 24% 높은 145달러까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 70년 연속 배당금을 늘려온 이력은 장기 투자자에게 각별한 신뢰를 준다. 70년 연속 배당 성장은 미국 증시에서도 상위 1% 안에 드는 기록이다.
"공포에 갇히면 기회를 놓친다"
트루이스트 웰스의 키스 러너 수석 시장 전략가는 "최악의 시나리오만 상정해 투자 결정을 내린다면 결코 시장에 발을 들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AI 테마의 변동성이 커질수록 실적과 배당이라는 본질적 가치에 집중한 포트폴리오 분산이 해답이라는 것이 월가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한국 서학개미 입장에서도 AI 빅테크 편중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점검하고, 실적 기반의 전통 섹터로 일부 리밸런싱하는 시점을 고민해볼 만하다.
한편 배런스가 추천한 6개 종목은 모두 미국 장기 배당주 또는 자산주로, 단기 시세차익보다 배당 재투자와 기업가치 재평가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다. 국내 투자자는 환율 리스크(원/달러 변동성)와 미국 원천징수세(배당소득세 15%)를 사전에 고려해야 한다. 특히 REITs(레이오니어)는 미국 세법상 배당의 상당 부분이 '보통소득'으로 분류돼 실효 세율이 높아질 수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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