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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기요사키 "역대급 자산 붕괴 시작됐다"… 비트코인 3억·금 3000만 원 시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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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기요사키 "역대급 자산 붕괴 시작됐다"… 비트코인 3억·금 3000만 원 시대 예고

'부자 아빠' 기요사키, AI발 고용 쇼크가 부동산·금융 시장 연쇄 폭락 촉발 경고
달러 패권 붕괴 대비해 금·은·비트코인 등 실물 및 디지털 자산으로의 '대이동' 권고
2026년까지 비트코인 25만 달러·금 2만 7천 달러 목표가 제시하며 역발상 투자 강조
기요사키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X)를 통해 10년 넘게 예견해온 ‘거대한 폭락(Biggest Crash)’이 이미 현실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이미지 확대보기
기요사키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X)를 통해 10년 넘게 예견해온 ‘거대한 폭락(Biggest Crash)’이 이미 현실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인공지능(AI) 기술에 의한 대규모 실직이 부동산과 금융 시장의 연쇄 붕괴를 일으키는 '역사상 가장 큰 경제 위기'의 시작을 경고하며 자산 포트폴리오를 금, 은, 비트코인으로 긴급 재편할 것을 촉구했다.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와 머니와이즈(Moneywise)의 1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X)를 통해 10년 넘게 예견해온 ‘거대한 폭락(Biggest Crash)’이 이미 현실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위기가 단순히 미국에만 국한되지 않고 유럽과 아시아를 아우르는 전 지구적 재난이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AI 고용 쇼크가 촉발한 부동산 ‘데스 스파이럴’과 자산 가치의 하방 압력


기요사키가 정조준한 이번 위기의 근본 원인은 인공지능(AI)이다. 그는 AI가 노동 시장을 잠식하면서 발생하는 소득 절벽이 사무용 빌딩과 주거용 부동산 시장의 도미노 붕괴를 일으키는 '데스 스파이럴(Death Spiral)'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과거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부실 대출이 원인이었던 것과는 달리, 경제의 실질적 동력인 '일자리' 자체가 증발하며 발생하는 구조적 파멸이라는 점에서 훨씬 치명적이다.

실제로 월가의 시각도 냉혹하다. 유에스 뱅크(U.S. Bank)의 톰 헤인린(Tom Hainlin) 전략가는 최근 로이터(Reuters)와의 인터뷰에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과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에 더해 AI에 의한 노동력 대체 공포가 투자자들에게 자산 가치를 근본적으로 재평가하게 만드는 강력한 동인이 되고 있다"라며 시장의 위기감을 전했다.

달러 패권 붕괴와 실물·디지털 자산의 '골든 크로스' 전략


기요사키는 중앙은행이 무분별하게 발행하는 법정 화폐(Fiat Currency)에 대한 신뢰가 한계치에 도달했다고 보고, 희소성이 보장된 실물 및 디지털 자산으로의 대이동을 주문했다.

그는 "나는 연방준비제도(Fed)를 믿지 않기 때문에 금을 매수한다"라며 통화 당국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내는 동시에, 구체적인 자산별 목표가를 제시하며 투자자들을 독려했다.
그는 실물 자산의 대표 격인 금의 목표가를 온스당 2만7000달러(약 3900만 원)로 설정했다. 지난해 금 가격이 70% 급등하며 온스당 5000달러(약 720만 원)를 돌파한 흐름이 향후 더 가팔라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은 역시 산업적 수요와 희소성을 바탕으로 지난해 160%라는 경이로운 수익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오는 2026년에는 온스당 200달러(약 28만 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코인에 대한 확신은 더욱 단호하다. 기요사키는 비트코인의 2100만 개 한정 공급량을 근거로 "마지막 코인이 채굴되는 순간 비트코인은 금보다 더 가치 있는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비트코인이 6만1000달러(약 8800만 원) 선까지 밀리는 조정 장세에서도 개당 6만7000달러(약 9600만 원)에 추가 매수하며 자신의 신념을 행동으로 보였다. 그의 최종 목표가는 개당 25만 달러(약 3억6000만 원)에 이른다.

붕괴의 끝에서 부를 재편하는 ‘역발상 통찰’과 한국의 과제


국내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요사키의 전망은 다소 파격적이지만,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한국 투자자들도 자산의 일정 부분을 실물 금이나 비트코인 같은 대체 자산으로 채우는 '보험용 투자'가 필수적인 시대가 왔다"라고 제언했다.

기요사키는 시장의 폭락을 "역사상 가장 큰 세일 기간"이라 부르며, 남들이 공포에 질려 자산을 던질 때 가치가 입증된 자산을 매집하는 소수만이 위기 이후 부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2026년은 전통적인 종이 화폐의 신뢰도가 무너지고 자산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은 자신의 포트폴리오가 고용 대변혁을 견딜 만큼 견고한지 냉정하게 재점검해야 할 시점이다.


서진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