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8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전날 낸 성명에서 “넥스페리아 네덜란드 본사의 조치가 회사의 정상적인 생산과 운영을 심각하게 방해하고 있다”며 이 갈등이 다시 세계 반도체 생산과 공급망 위기를 촉발할 경우 네덜란드가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넥스페리아 본사와 중국 자회사 갈등 격화
이번 경고는 넥스페리아 중국 패키징 사업부가 네덜란드 본사가 중국 직원들의 사무 계정을 모두 비활성화했다고 주장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중국 상무부는 이런 조치가 “기업 간 협상에 새로운 갈등을 촉발하고, 협상 과정에 장애물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넥스페리아 네덜란드 본사는 정보기술(IT) 시스템 조치가 있었던 사실 자체는 부인하지 않았지만 해당 조치가 중국 광둥성 조립·시험 공장의 생산에 영향을 미쳤다는 중국 자회사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 지배권 갈등, 반도체 공급망 긴장 확산
넥스페리아는 자동차 전자 시스템 등에 널리 쓰이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10월 중국 정부가 넥스페리아 반도체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실시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 생산이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이 조치는 네덜란드 정부가 중국 기업 윙테크로부터 넥스페리아 지배권을 빼앗은 뒤 시행됐다.
넥스페리아 네덜란드 본사는 윙테크의 지배권 제거를 지지하고 있지만 중국 자회사는 이를 복원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 외교 중재에도 해결 기미 없어
중국·네덜란드·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중재를 통해 분쟁 해결을 시도하고 있지만 갈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는 네덜란드 정부가 넥스페리아 본사에 타협을 압박하거나 분쟁 해결을 위한 조치를 충분히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법원이 윙테크 지분을 네덜란드 변호사에게 이전하는 결정을 내린 뒤 갈등이 더 깊어졌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