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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이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논의에 급락...1500원대 초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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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이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논의에 급락...1500원대 초반 하락

원·달러 환율. 8.9원 내린 1510.8원 개장
지난달 7일(현지시각) 이란 호르무즈 해협의 입구 바로 밖에 위치한 오만 무스카트 해역에 유조선들이 정박해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7일(현지시각) 이란 호르무즈 해협의 입구 바로 밖에 위치한 오만 무스카트 해역에 유조선들이 정박해 있다. 사진=로이터

환율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기대에 힘입어 큰폭 하락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8분 기준 1505.5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주간장 종가보다 14.2원 내린 값이다.

이날 환율은 8.9원 내린 1510.8원으로 개장해 낙폭이 확대되며 1510원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환율은 미국과 이란 간의 전재이 종전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지난 1일 30원 가까이 하락했지만, 다음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을 향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발언해 20원 가까이 급등했다.

그러나 이날 환율은 이란이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통행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재차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을 감시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토콜을 오만과 함께 작성하고 있다"면서 "이는 제한이 아니라 안전한 통행 보장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토콜이 통과될 경우 선박 회사들이 이란에 통행료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보도에 전날 급등했던 달러도 하락세로 전환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트럼프 연설이후 100선을 넘어서다 재차 99선대로 내려왔다.

다만, 전쟁 장기화 전망에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전장보다 7.8% 오른 109.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선물 종가는 배럴당 111.54달러로 전장보다 11.4% 급등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프로토콜 준비 소식이 상단을 제약했으나, 아직 불확실성이 잔존하며 미국 이란간 갈등 및 고유가 상황이 여전히 지속 중이기 때문에 환율은 대외적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장중 낙폭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