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미국-이란 종전협상 결렬, ‘과도한 요구’ 충돌 노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이란 종전협상 결렬, ‘과도한 요구’ 충돌 노출

이란 반관영 매체 “합의 틀 무산”…호르무즈·핵 쟁점 평행선
밴스 귀국 선언, 21시간 협상 끝 성과 없이 종료
이란 대표단. 사진=신화-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이란 대표단. 사진=신화-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장시간 논의 끝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며 결렬 국면으로 전환됐다.

12일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과 미국 측 발표에 따르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된 양국 간 마라톤 협상은 합의 없이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측과 미국 측 모두 협상 결렬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상황이다.

타스님통신은 현지 취재진을 인용해 “미국의 과도한 요구로 공통의 틀과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약 21시간에 걸친 협상 과정에서 정치·군사·핵기술 분야 전반에 걸쳐 이란 측이 자국 이익을 지켜냈다고 주장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해협과 핵 문제였다. 이란 측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관련 조치와 핵물질 제거 등 전쟁에서 얻지 못한 양보를 협상장에서 확보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동시에 미국 협상 태도를 “탐욕적”이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미국 측도 협상 결렬을 인정했다. 협상단을 이끈 JD 밴스 부통령은 이란과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협상 타결 없이 귀국한다고 발표했다. 양측 간 입장 차가 끝내 좁혀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번 협상은 휴전 이후 이어진 첫 본격 종전 협상이었지만 핵심 쟁점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며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 중동 정세 불확실성과 에너지 시장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 흐름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