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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지구, 첨단 산업단지 넘어 '서남권 복합 거점도시'로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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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지구, 첨단 산업단지 넘어 '서남권 복합 거점도시'로 재편

사업체·종사자 수 꾸준한 증가세... 경제 규모 114조 원대로 성장
코엑스마곡·통합신청사 등 문화·행정·상업 인프라 확충 가속화
 ‘마곡 더그리드’ 조감도이미지 확대보기
‘마곡 더그리드’ 조감도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가 대기업 연구소와 IT 기업 중심의 첨단 산업단지를 넘어 주거, 문화, 여가가 어우러진 자족형 복합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산업 기반 위에 대규모 시민 편의 시설과 행정 인프라가 속속 들어서면서 서울 서부권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마곡지구의 성장세는 객관적인 수치로 증명된다. 16일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약 5만 9,000여 개였던 지구 내 사업체 수는 2025년 6만 1,000여 개로 늘었으며, 종사자 수 또한 28만 명에서 31만 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지역 내 총매출액은 약 71조 3,000억 원에서 114조 4,000억 원 규모로 대폭 확대되며 경제적 영향력을 키웠다.

외형적 성장과 함께 문화·행정 기능도 대폭 강화된다. 2024년 11월 코엑스마곡이 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상업복합시설 ‘원그로브’가 개장했다. 오는 2026년 10월 개청 예정인 강서구 통합 신청사는 구청, 보건소, 구의회가 집약된 행정 중심지이자 열린 도서관, 역사문화관 등 시민 개방형 공간을 포함한 복합 단지로 조성된다.

미개발 유보지의 활용 계획도 구체화되고 있다. 서울시는 해당 부지의 용도를 산업시설에서 복합시설로 변경했으며, 강서구는 이곳에 5만 석 규모의 K-팝 돔구장과 e-스포츠 경기장 등 글로벌 문화 콘텐츠 시설 유치를 검토 중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 가양동 옛 CJ제일제당 부지에는 지식산업센터와 업무·판매시설, 공동주택이 결합된 ‘마곡 더그리드’가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벤처 및 콘텐츠 산업 수요를 겨냥한 업무 시설과 함께 983세대 규모의 주거 시설이 함께 구성된다.

특히 이곳에는 지역 밀착형 상업시설인 ‘스타필드 빌리지’ 입점이 예정되어 있어, 인근 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 내에는 보행 중심의 녹지 공간과 국공립 어린이집 등 공공성을 고려한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계획됐다.

업계 관계자는 "마곡지구가 단순한 일자리를 공급하는 산업단지를 넘어 문화, 행정, 상업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복합 거점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대규모 개발 계획들이 가시화됨에 따라 지역 전체의 정주 여건이 한층 고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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