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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번엔 ‘예수와 포옹’ 이미지 올려 논란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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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번엔 ‘예수와 포옹’ 이미지 올려 논란 가열

포브스 “보수 기독교 진영서도 강한 반발”…교황과 갈등 속 종교 논쟁 확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예수 관련 이미지. 사진=트루스소셜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예수 관련 이미지. 사진=트루스소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수와 포옹하는 이미지를 다시 게시하면서 종교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6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에 자신과 예수가 포옹하는 이미지를 올렸다.

이 이미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눈을 감은 채 예수와 이마를 맞댄 모습으로 연단 앞에서 성조기를 배경으로 서 있는 장면이다. 원 게시물에는 “신이 ‘트럼프 카드’를 쓰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문구가 포함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 이미지를 자신의 계정에 게시하면서 “급진 좌파들은 이를 싫어할 수 있지만 나는 꽤 좋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예수와 유사한 인물로 묘사한 이미지를 올렸다가 비판이 확산되자 삭제한 바 있다.

◇ 보수 기독교 진영서도 반발 확산


트럼프의 이 같은 게시물은 종교적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트럼프가 다시 올린 예수 관련 이미지는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뒤 보수 기독교 진영 내부에서도 “신성모독”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보수 성향 기독교 언론인과 정치 평론가 등 일부 지지층 인사들조차 해당 이미지를 두고 “모욕적”이라거나 “신앙을 희화화한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꽤 좋은 이미지라고 생각한다”며 비판을 일축했고 앞서 논란이 된 또 다른 이미지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오해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교황과 갈등 속 종교 논쟁 격화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레오 14세 교황과 이란 전쟁을 둘러싸고 공개적으로 충돌해 왔다.

미국 출신의 레오 14세 교황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전쟁을 비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반발하며 이란의 핵무기 문제를 거론하는 등 공방을 이어왔다.

천주교 신자인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교황 발언을 반박하며 “신학 문제에 대해 발언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해 트럼프 대통령을 두둔했다.

공화당 소속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도 교황이 정치 영역에 개입했다며 비판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국 가톨릭 단체 콜럼버스 기사단은 “교황의 발언은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복음의 반영”이라며 교황을 지지했다.

◇ 논란 반복에도 대응은 제한적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합성 이미지나 AI 기반 이미지를 게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포브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교황으로 묘사된 이미지 등 다양한 합성 이미지를 게시했다가 비판을 받았고 일부 게시물은 이후 삭제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안 역시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종교적 논쟁이 정치적 갈등과 맞물려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