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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분담금 제로(0)’를 위한 확정 조건 법적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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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분담금 제로(0)’를 위한 확정 조건 법적 보장

금리 1.82%(CD-1%), 금융지원금 세대당 2억 원
확정 후분양, 인상無 공사비 등 법적 문서로 보장
서울 서초구 신반포19차·25차 재건축 포스코이앤씨 예상도. 사진=포스코이앤씨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서초구 신반포19차·25차 재건축 포스코이앤씨 예상도. 사진=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서초구 신반포19차·25차 재건축 사업 수주전에서 조합원 부담 최소화를 전면에 내세운 ‘분담금 제로(0)’ 전략을 공개했다.

8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이번 전략은 단순한 브랜드 가치나 미래 프리미엄 제시를 넘어, 공사비·금융비용·후분양·이주 지원 등 조합원 실질 부담과 직결되는 조건들을 계약 문서 형태로 보장하겠다는 점이 핵심이다.

결국 이번 제안의 핵심은 재건축 사업에서 조합원 추가 분담금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구조 설계에 있다. 재건축 사업은 통상 공사비와 금융비용 변동에 따라 조합원 부담이 크게 달라지는데, 포스코이앤씨는 주요 변수들을 사전에 확정 조건으로 제시해 사업 불확실성을 낮추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우선 눈에 띄는 부분은 ‘확정 공사비’ 조건이다.
재건축 사업에서 공사비는 전체 사업비의 70~80%를 차지하는 핵심 항목으로, 물가 상승이나 공사 기간 지연 시 조합원 분담금 증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포스코이앤씨는 입찰 이후 실착공 전까지 발생하는 물가 상승분 약 100억 원 규모를 자체 부담하고, 착공 이후에도 추가 공사비 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조합 입장에서는 향후 공사비 증액 리스크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후분양 방식도 조합원 수익성 측면에서 강조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추가 금융비용 없이 후분양이 가능하도록 사업 구조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후분양은 분양가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금융 부담 증가 문제로 실제 현장에서는 제한적으로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번 제안은 조합이 시공사와 별도 협의 없이 후분양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해 사업 독립성과 안정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대물변제 기준도 평당 1억5000만원 수준으로 제시해 조합 수입 안정성을 강화했다.

금융 조건 역시 조합원 부담 완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포스코이앤씨는 CD금리 기준 1.82%(CD-1%) 수준의 사업비 금리를 제안했다. 재건축 사업은 수천억원대 사업비 대출이 장기간 유지되는 구조인 만큼 금리 차이가 누적 금융비용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업계에서는 금리가 소폭만 낮아져도 전체 사업비 절감 규모가 수백억원대로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최근 강남권 주요 재건축 사업장에서 제시된 경쟁사 금리 조건과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조합원 체감 혜택도 포함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시공사 선정 이후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세대당 2억 원 규모 금융지원금을 조기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는 이주비나 생활 안정 자금 등으로 활용 가능해 사업 초기 조합원 자금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재건축 사업 장기화 과정에서 조합원 현금 유동성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만큼 실질적인 체감 혜택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주 대책도 구체화했다. 일반적으로 추가 이주비는 기본 이주비보다 높은 금리가 적용되지만, 금융지원금을 활용해 추가 이주비 역시 기본 이주비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여기에 ‘오티에르 반포’, ‘메이플 자이’ 등 반포권 신축 아파트 수준의 이주 환경을 지원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기존 생활권을 유지하면서 이주할 수 있도록 해 조합원 불편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업계에서는 최근 재건축 수주전 양상이 단순 브랜드 경쟁에서 벗어나 조합원 실질 수익과 부담 절감 경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공사비 인상과 금융비용 증가가 정비사업 최대 변수로 떠오르면서, 이를 얼마나 확정형 조건으로 관리하느냐가 수주 경쟁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