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수요 마이너스 전환 및 현물 ETF 대규모 자금 이탈로 비트코인 하방 압력 가중
기관 일일 순매도량 약 2000BTC… 매일 신규 채굴되는 비트코인 물량의 4.5배 집어 던져
현물 ETF서 한 달 새 270억 달러 유출… 큰손 '스트래티지' 매수세 둔화도 하락세 부추겨
기술적 분석가들 "과거 하락장 패턴 반복 시 최악의 경우 3만2000달러까지 하방 열려 있어"
기관 일일 순매도량 약 2000BTC… 매일 신규 채굴되는 비트코인 물량의 4.5배 집어 던져
현물 ETF서 한 달 새 270억 달러 유출… 큰손 '스트래티지' 매수세 둔화도 하락세 부추겨
기술적 분석가들 "과거 하락장 패턴 반복 시 최악의 경우 3만2000달러까지 하방 열려 있어"
이미지 확대보기비트코인(BTC)이 기관 수요 붕괴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막대한 자금 이탈에 짓눌리며 3만 달러대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경고에 직면했다.
기관 매도 폭탄… 하루 채굴량의 4.5배 쏟아진다
1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시장에서 기관 수요가 깊은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추가 붕괴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카프리올 인베스트먼트(Capriole Investments)의 기관 매수 모델 분석 결과, 현재 기관들은 하루 채굴 공급량의 약 450%에 달하는 물량을 순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약 2000BTC 규모로, 대형 기관들이 매일 새롭게 채굴되는 비트코인보다 4~5배나 많은 물량을 시장에 쏟아내고 있다는 의미다.
가장 강력한 매도 압력은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비롯됐다. 코인텔레그래프는 ETF 자금 흐름이 0 아래로 급격히 곤두박질치며 다른 수요원들을 압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해당 펀드에서만 약 270억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는 ETF로의 대규모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을 사상 최고가 부근으로 밀어 올렸던 과거 흐름과 완전히 정반대되는 양상이다.
'큰손' 스트래티지 매수 둔화… 매도 압력 방어 역부족
시장의 든든한 지원군이었던 스트래티지(Strategy,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매수 둔화도 약한 고리로 지목된다. 이 기업은 2026년 1분기에만 8만9599BTC를 사들였고, 2분기(5월 말 기준)에도 약 6만2300BTC를 추가 매집하며 비트코인 반등장의 핵심 축 역할을 했다. 현재 총 보유량은 84만3000BTC를 넘어섰다.
그러나 최근 들어 매수 속도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스트래티지는 우선주 배당 재원 마련을 위해 32BTC를 매도한 뒤, 6월 초 1550BTC를 매수하는 데 그쳤다. 매체는 이 정도 규모의 소규모 매수세로는 현재 하루 약 2000BTC씩 쏟아지는 ETF 주도 매도 압력을 상쇄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과거 하락장 대입 시 3만2000달러까지 열어둬야"
기술적 분석가들 역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크립토불릿(CryptoBullet)은 최근 비트코인 하락세가 과거 36~39%의 조정장과 유사하게 전개될 수 있다며, 다음 1차 하락 목표가를 4만9000~5만3000달러 구간으로 제시했다.
또 다른 분석가 젤(Jelle)은 비트코인이 과거 주요 약세장마다 피보나치 0.618 되돌림 선을 크게 밑돈 뒤에야 바닥을 다졌다고 분석했다. 현재 피보나치 0.618 선은 5만7000~5만8000달러 부근이다.
그는 비교적 얕은 하락장이었던 2022년식 패턴만 반복돼도 잠재적 바닥은 3만2000달러 부근으로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아가 2018년식 하락장에서는 2만3000~2만4000달러, 2015년식 최악의 폭락장에서는 2만 달러까지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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