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서 日·英 정상회담 개최, 에너지 안보 공동성명 발표 조율
인프라·금융 분야에 90억 파운드(약 1.9조 원) 이상 투자 합의 및 해상풍력 협력 프레임워크 창설
방산 분야선 '日·英·이탈리아' 차기 전투기 공동 개발 가속화 및 중동 정세 공조 확인
인프라·금융 분야에 90억 파운드(약 1.9조 원) 이상 투자 합의 및 해상풍력 협력 프레임워크 창설
방산 분야선 '日·英·이탈리아' 차기 전투기 공동 개발 가속화 및 중동 정세 공조 확인
이미지 확대보기유럽을 방문 중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4일 오전(현지시각) 영국 런던 총리관저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 안전보장 및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를 아우르는 전방위적 경제 안보 협력에 합의했다. 양국은 안보 분야에서도 이탈리아와 함께 추진 중인 차기 전투기 공동 개발 계획을 가속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인프라·금융 1.9조 원 규모 투자… "사실상 준동맹국 수준"
14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올해 1월 도쿄 회담 이후 다시 마주 앉은 양국 정상은 날로 격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가치관을 공유하는 동맹국 수준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는 점에 적극 공감했다.
스타머 영국 총리는 회담에서 "격동하는 세계 속에서 우리는 가치관을 공유하며 그 어느 때보다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다카이치 총리 역시 "일본과 영국은 중요한 동지국(우방국)이며, 이제는 '준동맹국'이라 부를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인프라 및 금융 분야에서 총 90억 파운드(약 1조90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향후 10년간 최대 90억 파운드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협력 프레임워크도 새롭게 창설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양자 컴퓨터 등 첨단 기술 분야의 공동 R&D와 협력도 한층 다지기로 했다.
차기 전투기 공동 개발 가속… 호르무즈 해협 등 글로벌 안보 공조
안보 및 군사적 연대도 한결 두터워졌다. 양국 정상은 현재 일본·영국·이탈리아 3국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차세대 전투기 개발 프로젝트를 한층 더 빠른 속도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어 최근 이란 사태 등으로 긴장이 고조된 중동 정세의 조기 안정화와 글로벌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권을 확보하기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유럽-대서양 지역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는 결코 떼어놓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라는 인식에 합의하며,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원 지속을 결의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을 마친 후 양국 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하여 민간 차원의 경제 교류 확대를 독려했다. 한편, 지난 13일 밤 런던에 도착한 다카이치 총리는 정상회담에 앞서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방문해 전몰자를 추모하는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