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말 위성-직접 셀 통신 전격 도입, 2027년 전국 안테나망 스케일업
미키타니 CEO “日 자본 중심의 통신 안보 확보 사활”… 1,500억 엔 정부 보조금 신청 완료
소프트뱅크의 스페이스X ‘스타링크’ 연합 전선에 정면 도전장… 4대 통신사 우주 치킨게임
미키타니 CEO “日 자본 중심의 통신 안보 확보 사활”… 1,500억 엔 정부 보조금 신청 완료
소프트뱅크의 스페이스X ‘스타링크’ 연합 전선에 정면 도전장… 4대 통신사 우주 치킨게임
이미지 확대보기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SpaceX)의 ‘스타링크’에 종속되어 가던 일본 통신 시장에서 독자적인 우주 가치사슬을 구축해 ‘통신 안보 주권’을 사수하겠다는 대담한 전술이다.
24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Nikkei Asia) 보도에 따르면, 라쿠텐 그룹은 미국 텍사스 기반의 위성 통신 기수 ‘AST 스페이스모바일(AST SpaceMobile)’과 일본 내 위성 사업 합작 투자를 공동 설립하고, 자체 위성 구매 및 궤도 운영을 통해 지상 기지국 없는 직결 무선 인프라를 독자 가동할 계획이다.
“스타링크 카르텔 깨부순다”... 미키타니 회장의 ‘우주 자강론’ 배수진
라쿠텐 그룹의 미키타니 히로시 최고경영자(CEO)는 닛케이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대담한 우주 수송 작전 청사진을 밝혔다. 미키타니 CEO는 “합작사의 지분은 양사가 동등하게 분할하되, 실질적인 경영권과 의사결정은 라쿠텐이 주도적으로 장악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라쿠텐이 대규모 자본 리스크를 무릅쓰고 우주 영토에 깃발을 꽂은 배경에는 일본 무선 시장을 장악한 거대 3대 통신 카르텔의 스페이스X 동맹 격파라는 절박한 안보 계산이 깔려 있다.
현재 일본 외딴 섬과 험지의 통신망은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장악하고 있다. KDDI가 지난해 스타링크 직접 셀 통신 서비스를 가장 먼저 터트린 데 이어, 2026년 들어 소프트뱅크와 NTT 도코모가 일제히 머스크의 공급망 버스를 타며 연합 전선을 구축했다.
미키타니 CEO는 “해외 거대 자본에 의존하지 않고, 철저히 일본 자본이 주도하고 지원하는 회사가 독자 위성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은 국가 안보 측면에서 가혹할 정도로 중차대한 주권의 문제”라고 정밀 저격했다.
그는 구체적인 합작 투자 원가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초기 자본지출 스케일이 그룹에 큰 재정적 부침이나 타격을 주지는 않을 수준”이라고 단언했다.
기지국 한계 뚫는 2026 넷망… 1,500억 엔 정부 자금 정조준
일본 경제산업성과 지도부는 이 같은 우주 통신망의 자급자족을 위해 국산 위성 별자리 발사 및 장비 조달 부문에 총 1,500억 엔(약 1억 4,300만 원)의 파격적인 정부 보조금 청사진을 가동했다. 라쿠텐은 이 메가 보조금 프로젝트에 이미 신청 영장을 발부하고 수혜를 정조준하고 있다.
해당 위성-기기 간 다이렉트 서비스는 오는 2026년 말 일본 본토에 단계적으로 이식되며, 2027 회계연도에는 전국 영토로 랠리를 확장해 최종적으로 글로벌 시장으로의 우주 수송까지 감행한다는 복안이다.
지난 2017년 출범해 전 세계 50개 이상 통신사와 가치사슬을 묶은 AST 스페이스 모바일과 라쿠텐은 이미 지난 2020년부터 전략적 동맹을 이어왔다.
적자 늪 탈출한 라쿠텐 모바일, 위성 치트키로 맹주 추격
모바일 시장의 막차를 타며 가혹한 적자 덫에 걸려 있던 라쿠텐 모바일은 최근 체질 개선을 완수했다. 그룹은 지난 2025 회계연도에 마침내 모바일 사업 부문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 전환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누적 구독자 1,000만 명의 고지를 밟으며 자본 체력을 보강했다.
그러나 맹주들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오프라인 기지국 스케일은 라쿠텐의 아킬레스건이었다. 이번 회계연도에만 약 2,000억 엔의 안방 인프라 투자를 예고했으나, 일본 농촌 및 산악 지대의 물리적 확장 장벽을 단기간에 깨부수기엔 마진 리드타임이 촉박했다.
라쿠텐은 우주 위성이라는 가성비 치트키를 이식해 경쟁사들의 지상 인프라 해자를 단숨에 무력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미국의 하이테크 통상 압박과 전 세계 우주 광대역망 독점 전쟁의 화염이 거세지는 격동의 2026년, 독자적인 위성 궤도 주권을 쥔 라쿠텐의 대담한 반격이 동아시아 텔레콤 권력을 어떻게 재정렬할지 전 세계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의 매서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