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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캄브리콘, 中 AI 서버 칩 시장 80% 독점 조준… 엔비디아 규제 역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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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캄브리콘, 中 AI 서버 칩 시장 80% 독점 조준… 엔비디아 규제 역이용

트렌드포스 분석, 중국계 칩 국산화율 2026년 79% 돌파 전망
지정학적 긴장 및 베이징 자립 드라이브에 외산 점유율 34%에서 21%로 하락세 지속
바이트댄스·알리바바·바이두 등 빅테크, 국산 칩 도입 및 자체 ASIC 설계 믹스 가속화
화웨이는 국내 AI 서버 칩 시장에서 국내 인공지능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가속화됨에 따라 급격한 확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화웨이는 국내 AI 서버 칩 시장에서 국내 인공지능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가속화됨에 따라 급격한 확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정가의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와 보호무역주의 관세 압박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화웨이와 캄브리콘을 필두로 한 국산 AI 반도체 진영이 중국 내수 AI 서버 시장의 약 80%를 독점 장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정부가 구축한 기술 장벽을 우회해 자체적인 공급망 생태계를 조기 완수하려는 중국의 기술 자강론 기조가 현지 빅테크 기업들의 국산 칩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선전에서 개최된 연례 콘퍼런스를 통해 화웨이 테크놀로지스와 캄브리콘 테크놀로지스, 그리고 자체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설계하는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올해 중국 국내 AI 서버 칩 시장의 79%를 차지하며 엔비디아(Nvidia) 등 글로벌 기존 강자들을 강하게 압박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외산 칩 점유율 21%로 급감… 화웨이·캄브리콘 연합군 56% 장악


지정학적 리스크 부침은 엔비디아와 AMD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중국 내 입지를 빠르게 약화시키고 있다. 트렌드포스 지표에 따르면, 외국계 공급업체들의 중국 AI 서버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4% 수준에서 올해 2026년 21%로 가쁘게 축소될 전망이다.

반면 화웨이와 캄브리콘을 중심으로 한 중국 국산 반도체 진영의 점유율은 지난해 46%에서 올해 56%로 급상승하며 확실한 주도권을 쥐게 됐다. 여기에 알리바바, 바이두 등 중국 인터넷 대기업들이 독자 설계한 주문형 반도체(ASIC)의 비중 역시 전년도 20%에서 올해 23%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프랭크 쿵(Frank Kung) 트렌드포스 연구 매니저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중국 정부의 강력한 기술 자립 드라이브가 국산 반도체 채택을 가속화함에 따라 이 부문의 확장 랠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대 구매자가 설계자로”... 알리바바·바이두 자체 ASIC 믹스 가속


수요 측면에서는 중국 최대 기술 기업들이 국산 프로세서 배치를 빠르게 확대하며 시장의 체질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와 알리바바 그룹 홀딩은 국내 AI 인프라를 가장 공격적으로 구축하는 핵심 거두로 꼽힌다.

쿵 매니저는 “이들 기술 대기업은 서버와 AI 인프라의 최대 구매자일 뿐만 아니라, 향후 사내 칩 개발 분야에서 가장 유망한 주체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알리바바는 반도체 자회사인 ‘티헤드(T-Head, 핑토우게)’를 통해, 바이두는 ‘쿤룬신(Kunlunxin)’을 통해 독자적인 ASIC 가속기 개발에 자본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 구글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엔비디아 독점을 피하기 위해 커스텀 AI 칩 투자를 늘리는 글로벌 공급망 트렌드와 일치하는 행보다.

엔비디아 글로벌 왕좌 견고… 중국계 ‘세계 점유율 20%’ 추격


중국 시장에서의 지분 축소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은 여전히 견고한 방어벽을 유지하고 있다. 전 세계 빅테크 기업들의 공격적인 자본 지출(CAPEX)에 힘입어 2026년 글로벌 AI 서버 출하량은 전년 대비 28%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고됐다.

엔비디아는 전 세계 시장에서 64%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왕좌를 지킬 것으로 전망됐으며, AMD가 8.6%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그러나 화웨이와 최근 이익이 185% 폭증하며 주가 랠리를 펼치고 있는 캄브리콘 등 중국계 AI 가속기 공급업체들은 내년도 글로벌 시장에서 총 20%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전 세계 자본가들의 포트폴리오를 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무역 전쟁의 관세 포화와 통상 규제 족쇄가 글로벌 기술 표준의 분열을 유도하는 격동의 2026년, 독자적인 안보 생태계를 건조하며 엔비디아의 핵심 해자를 위협하는 중국 반도체 진영의 매서운 성장세에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