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센터 서구1939, ‘루원, 꽃으로 차 오르는’ 체험형 치유농업 전격 가동
파종·수확·포장 등 전 공정 직접 수행… 직무 역량 기르고 정서적 치유 효과까지
토요일마다 보호자와 20인 여정… 10월 시음회 거쳐 지역사회와 따뜻한 소통 약속
파종·수확·포장 등 전 공정 직접 수행… 직무 역량 기르고 정서적 치유 효과까지
토요일마다 보호자와 20인 여정… 10월 시음회 거쳐 지역사회와 따뜻한 소통 약속
이미지 확대보기인천 서구의 발달장애 청년들이 올여름 흙을 일구고 꽃을 가꾸며 스스로 자립의 싹을 틔우는 따뜻한 여정에 나선다.
단순히 짜여진 매뉴얼에 따라 움직이는 수동적 교육에서 벗어나, 생명의 탄생부터 하나의 완제품이 시장에 나오기까지의 전 과정을 주도하며 사회와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기회다.
인천 서구는 관내 청년들의 거점 공간인 ‘청년센터 서구1939’에서 발달장애 청년들의 정서적 안정감 회복과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이색 치유농업 프로그램인 ‘루원, 꽃으로 차(茶) 오르는’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단순 체험 넘어 ‘생산·유통’ 전 과정 주도… 직업 훈련의 새 이정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프로그램의 완결성이다. 참여하는 청년들은 작은 씨앗을 땅에 묻는 파종 단계부터 시작해 식물의 생장을 돌보는 재배, 정성스럽게 피어난 꽃잎을 거두는 수확 과정을 거친다.
이후 덖고 말리는 건조·가공 작업을 거쳐 예쁜 병에 담아내는 포장 마케팅까지, 실제 꽃차 제조 공정의 A부터 Z까지를 온전히 제 손으로 일궈낸다.
이러한 단계별 성취감은 발달장애 청년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강력한 자기효능감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협동 작업 속에서 책임감과 소통 능력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돼, 향후 실제 구직 현장에서 필수적인 직무 기초역량과 사회적 기술을 단단히 다지는 훌륭한 모의 일터가 될 전망이다.
7월부터 넉 달간의 동행… ‘가든파티’로 지역사회 장벽 허문다
일정은 오는 7월 첫 주말을 시작으로 천고마비의 계절인 10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이어진다. 발달장애 청년과 이들의 든든한 버팀목인 보호자 등 총 20명이 한 팀을 이뤄 넉 달간 땀방울을 흘릴 예정이다.
특히 교육 후반부에는 청년들이 땀 흘려 완성한 독창적인 꽃차 브랜드의 상품화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것은 물론,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자신들이 만든 차를 선보이는 시음회와 푸른 잔디 위에서의 가든파티도 기획되어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물고 지역사회의 온기를 나누는 거대한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 서구 관계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작은 식물이 거친 흙을 뚫고 자라나 향기로운 차 한 잔으로 완성되듯, 우리 청년들도 이번 과정을 거치며 스스로의 긍정적인 변화와 내면의 성장을 체감하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이번 실험을 시작으로 향후 청년들의 생애 주기와 특성을 세밀하게 반영한 맞춤형 자립 지원 인프라를 중단 없이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양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pffhgla111@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