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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츠소켄 상장 폐지 추진… 후지쯔 등 TOB 참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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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츠소켄 상장 폐지 추진… 후지쯔 등 TOB 참여 검토

덴츠그룹 지분 61.8% 유지하며 잔여 주식 대상 공개매수 진행안 부상
해외 사업 부진으로 사상 최대 적자 기록한 덴츠의 고강도 사업 재건 일환
후지쯔와 협력해 인공지능(AI) 마케팅 및 시스템 개발 시너지 극대화 목표
덴츠그룹 본사와 회사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덴츠그룹 본사와 회사 로고. 사진=로이터

일본 최대 광고회사 덴츠그룹이 상장 자회사 시스템 통합(SI) 기업 덴츠소켄의 상장폐지와 주식 비공개화를 전격 추진한다.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하며 경영난에 직면한 덴츠그룹이 사업 재건을 위해 후지쯔 등 외부 기업과 손잡고 고강도 구조조정과 인공지능(AI) 중심의 체질 개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후지쯔 주도 잔여 지분 TOB로 상장폐지 수순


2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덴츠그룹은 덴츠소켄의 비공개화를 위해 다각도의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덴츠그룹이 현재 보유 중인 덴츠소켄 지분 61.8%를 그대로 유지하되, 후지쯔를 비롯한 복수의 기업이 잔여 주식을 대상으로 주식공개매수(TOB)를 실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부상하고 있다.

해당 TOB가 최종 성사될 경우, 덴츠소켄은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서 상장 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덴츠그룹 측은 "주식 비공개화 역시 다양한 선택지 중 하나로 두고 여러 가능성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3200억 엔대 사상 최대 적자 극복 위한 고강도 구조조정


이번 자회사 상장 폐지 움직임은 덴츠그룹의 심각한 재무 악화와 맞물려 있다. 덴츠그룹의 2025년 12월 결산(연결 기준) 자료에 따르면, 해외 사업의 극심한 부진이 실적에 직격탄을 날리며 3276억 엔(약 3조 1328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상장 이후 최초로 무배당을 결정할 만큼 경영 상황이 크게 악화되면서, 그룹 차원의 전면 사업 구조 재건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상태다.

시스템 역량 결합 통한 AI 마케팅 사업 경쟁력 강화


주로 금융 및 제조 업계를 대상으로 한 시스템 개발에 특화된 덴츠소켄은 2025년 12월 연결 기준 1648억 엔(약 1조 570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약 4,600명의 임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덴츠그룹은 비공개화 이후에도 덴츠소켄과의 협력 관계를 굳건히 유지하며,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광고 및 마케팅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 개선과 과제 해결 솔루션에 강점을 지닌 후지쯔 역시 이번 TOB 참여를 통해 덴츠소켄과의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IT 서비스 시장 내 영향력을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