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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7주 연속 하락…휘발유 1952원·경유 1942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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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7주 연속 하락…휘발유 1952원·경유 1942원

정부 7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리터당 150원 인하 효과 반영
두바이유 배럴당 63.3달러로 하락…국제유가 안정세가 국내 가격 견인
정부의 7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과 국제유가 안정세가 맞물리면서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이 7주 연속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정부의 7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과 국제유가 안정세가 맞물리면서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이 7주 연속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7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과 국제유가 안정세가 맞물리면서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최고가격 인하 조치가 현장에 반영되기 시작한 데다 국제유가도 약세를 보이면서 소비자들의 유류비 부담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첫째 주(6월 28일∼7월 2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952.1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보다 55.7원 내린 수준이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같은 기간 58.9원 하락한 ℓ당 1942.4원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1900원 대 중반까지 내려오며 최근 하락세가 더욱 뚜렷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ℓ당 1976.6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다만 전주 대비 73.0원 하락하며 주요 지역 가운데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대전은 ℓ당 1916.4원으로 조사됐다. 전주보다 77.4원 낮아지면서 지역별 하락폭도 가장 컸다.

상표별 평균 판매가격은 에쓰오일 주유소가 ℓ당 1954.1원으로 가장 높았고 SK에너지 주유소는 1950.5원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국내 주유소 가격은 5월 셋째 주 이후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6월 셋째 주까지는 주간 하락폭이 크지 않았지만, 이후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정부가 최고가격 인하 조치를 시행하면서 최근 들어 낙폭이 확대됐다.

국제유가도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과 이란의 실무협상단이 중재국들과 함께 카타르 도하에서 종전 방안을 논의하면서 원유 공급 정상화 기대가 형성된 영향이다. 다만 협상이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 못하면서 유가 하락폭은 제한됐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2일 기준 배럴당 63.3달러로 일주일 전보다 1.1달러 하락했다.
통상 국제유가 변동은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당분간 국내 유류가격도 안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7일부터 7차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하고 유종별 최고가격을 리터당 150원씩 인하했다. 이에 따라 최고가격은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으로 각각 조정됐다.

업계에서는 국제유가가 현재 수준을 유지하고 최고가격제가 지속될 경우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도 당분간 하향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중동 정세 변화나 산유국의 생산 정책 등 대외 변수에 따라 국제유가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