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자율주행 건설 장비 스타트업 그라비스 로보틱스의 2억달러 시리즈 A 투자 유치
기존 굴착기와 중장비에 탑재하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솔루션 개발
한 명의 조종사가 여러 대의 기계를 동시 운용하는 구조로 작업 생산성 30% 향상
기존 굴착기와 중장비에 탑재하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솔루션 개발
한 명의 조종사가 여러 대의 기계를 동시 운용하는 구조로 작업 생산성 30% 향상
이미지 확대보기그라비스 로보틱스가 소프트뱅크로부터 2억 달러(약 2819억 4000만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며 건설 로봇 분야 역대 최대 자금을 확보했다.
EU스타트업스는 8월 17일(현지시각) 스위스 자율주행 건설 기계 솔루션 스타트업 그라비스 로보틱스가 이 같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 단독 투자 유치와 기술 기반
그라비스 로보틱스는 취리히 연방공대에서 분사해 2022년 설립한 기업이다.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라이언 루크 존스와 최고기술책임자인 도미닉 주드가 이끌고 있으며, 취리히 연방공대 로봇공학 교수인 마르코 후터가 공동 창업자이자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이 기업은 기존 굴착기와 중장비에 탑재해 자율주행 기계로 변환하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통합 솔루션인 그라비스 랙을 개발한다. 건설 업체들은 기존 장비를 교체하지 않고도 자율 구동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은 10t급 장비부터 대형 중장비까지 12개 이상의 다양한 브랜드와 모델에 적용 가능하다. 자율 장비를 도입한 기계는 스스로 이동하며 도랑 파기, 대규모 굴착, 트럭 적재, 적치장 관리 등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한다.
생산성 향상과 조종사 업무 방식 변화
현장 작업자는 필요에 따라 수동 조종과 자율 주행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까다로운 작업 구간은 조종사가 직접 제어하고 단순 반복 작업은 시스템에 맡기는 방식이다.
라이언 루크 존스 최고경영자는 조종사가 장비에서 내리는 것이 아니라 한 명의 조종사가 고도로 자율화한 여러 대의 기계를 동시에 운용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실제 여러 프로젝트에서 사람만 탑승해 운용할 때보다 작업 생산성을 약 30% 향상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유럽 건설 자율화 시장 투자 활성화
유럽 내 피지컬 인공지능과 자율 장비 부문을 향한 투자 흐름은 2026년 들어 지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모뉴멘탈은 벽돌 쌓기 자율 로봇의 성능 개선과 운영 확대를 위해 2700만 유로를 확보했다.
핀란드 에스포 기반의 하이페리온 로보틱스 역시 인프라 프로젝트용 초소형 로봇 공장 시스템 확장을 위해 640만 유로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그라비스 로보틱스는 영국 정부가 지원하는 680만 파운드(약 130억원) 규모의 시범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지 대형 장비 대여 업체인 플래너리 플랜트 하이어와 협력해 6대의 굴착기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하는 현장 실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과 시장 확장
그라비스 로보틱스는 글로벌 자재 기업 홀심, 영국의 테일러 우드로를 비롯해 한국의 HD현대를 주요 현장 파트너 및 고객사로 확보해 기술 검증과 현장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앞선 2025년 시리즈 A 투자에서 그라비스에 투자했던 IQ 캐피털의 파트너 아치 뮤어헤드는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숙련된 장비 조종사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그라비스 로보틱스의 독자적인 자율화 기술이 글로벌 건설 시장의 근본적인 구인난 문제를 해결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그라비스 로보틱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연구 개발 인력을 보강하고 기술 적용 장비 대수를 늘려 글로벌 상업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