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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스크 7.6%·마이크론 4.5% 급등 반도체 랠리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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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스크 7.6%·마이크론 4.5% 급등 반도체 랠리 주도

웨드부시 "예상 뛰어넘는 실적"…샌디스크 시장 수익률 상회 목표가 2000달러로 올려
마이크론, 美 현지에 2500억 달러 투자 확대 선언…D램 40% 자국 생산 목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3.1% 랠리…ARM 9.2%·아스테라 6.2% 동반 폭등
마이크론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론 로고.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에서 반도체 관련 주식들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급등세를 연출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특히 샌디스크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각각 목표 주가 상향 조정과 대규모 미국 내 투자 계획 발표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9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낸드 플래시 메모리 제조업체인 샌디스크(SNSK)는 전 거래일 대비 7.59% 급등한 1,858.2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주요 지지선인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밀렸던 샌디스크는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하며 강력한 회복 탄력성을 보여줬다.

샌디스크의 급등은 월가의 낙관적인 분석이 이끌었다. 이날 투자 전문매체 인베스터스 비즈니스데일리(IBD)에 따르면 웨드부시 증권의 애널리스트 맷 브라이슨은 샌디스크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 등급을 유지하며, 12개월 목표 주가를 기존 1,200달러에서 2,00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브라이슨은 보고서를 통해 "견고한 최종 시장 동향 덕분에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이 기대된다"며 "반도체 칩과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전반에서 강력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마크 뉴먼 역시 샌디스크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유지하고 매력적인 목표 주가인 3,000달러를 제시했다. 뉴먼은 "샌디스크와 마이크론 등 메모리 업체들이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데이터 센터용 컴퓨터 제조업체 등 주요 고객사들과 보다 유리한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상당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메모리 거두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는 미국 내 대규모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주가가 4.5% 상승한 991.64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론은 미국 내 반도체 제조 시설 및 기술 투자를 가속화해 오는 2035년까지의 총 예상 투자 규모를 2,50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발표했던 '10년간 2,000억 달러' 계획에서 대폭 늘어난 수치다.

마이크론은 이번 투자를 통해 자사 D램 생산량의 40%를 미국 현지에서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아울러 국내 반도체 공급망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로 최대 30억 달러를 투입할 방침이다.

두 기업의 활약 속에 뉴욕증시의 주요 반도체 지표도 일제히 환호했다. 미국 내 상위 30개 반도체 기업을 포괄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이날 3.1% 급등했다. 특히 영국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암 홀딩스(ARM)가 9.2% 폭등한 327.87달러를 기록했고, 아스테라 랩스(ALAB)도 6.2% 오른 417.45달러에 마감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한편, 샌디스크는 이날 주가 급등과 함께 마이크론, 암 홀딩스와 더불어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가 선정한 'IBD 테크 리더스' 목록에 이름을 올렸으며, '스포트라이트 주식' 명단에도 포함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