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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 예산 차질… 방산주, 단기 조정 vs 구조적 리스크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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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 예산 차질… 방산주, 단기 조정 vs 구조적 리스크 기로

의회 정치 갈등에 670억 달러 묶여… ‘지급 타이밍 리스크’ 부각
현금흐름 악화가 공급망 압박으로… 방산주 투자 ‘타이밍 게임’
미국 국방부가 1조 달러(약 1503조 원)에 이르는 막대한 정규 예산을 운용하면서도 해외 작전 확대로 인한 유동성 압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의회가 중동 군사 작전 정보 공개를 둘러싼 갈등으로 보충 예산 승인을 미루는 탓이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국방부가 1조 달러(약 1503조 원)에 이르는 막대한 정규 예산을 운용하면서도 해외 작전 확대로 인한 유동성 압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의회가 중동 군사 작전 정보 공개를 둘러싼 갈등으로 보충 예산 승인을 미루는 탓이다. 이미지=제미나이3

미국 국방부가 1조 달러(1503조 원)에 이르는 막대한 정규 예산을 운용하면서도 해외 작전 확대로 인한 유동성 압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의회가 중동 군사 작전 정보 공개를 둘러싼 갈등으로 보충 예산 승인을 미루는 탓이다.

이번 사태는 자금 집행 지연을 유발해 방산 공급망 전반에 자금 경색 차질을 촉발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미국 정부 관계자 3명과 의회 직원들은 지난 8일 미국 NBC 뉴스를 통해 국방부가 예산 고갈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 고위 관리들은 중동 작전 수행을 위해 670억 달러(1007200억 원) 규모 추가 예산을 급히 요청했다.

그러나 미국 의회는 정부가 이란 전쟁 관련 기밀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예산 승인을 보류했다. 아이셰어즈 미국 우주항공·국방 상장지수펀드(ITA)의 최근 주가수익비율(PER)5년 평균치인 18.5배보다 높은 22.3배를 나타냈다.

정치 갈등에 발목 잡힌 보충 예산


미국 국방부가 중동 지역 해외 작전 비용 증가로 보충 예산 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다. NBC 뉴스는 지난 8일 국방부 고위 관리들이 중동 작전 수행을 위해 670억 달러 규모 추가 예산을 급히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미국 의회는 예산 처리를 보류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은 이란과의 군사 대치 상황에 대한 정보 공개 범위를 두고 의회와 국방부가 갈등을 겪는 중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 3명과 의회 직원들은 보충 예산안 통과가 지연되면서 국방부 유동성 압박이 한층 심화했다고 전했다.

현금흐름 둔화가 부르는 공급망 차질


이번 자금 집행 차질은 방산 기업 수주 펀더멘털에 직접 충격을 줄 유인이 크다. 국방부 자금줄이 묶이면 록히드마틴을 비롯한 대형 방산 주계약 기업들로 향하는 대금 지급이 늦어진다.

문제는 하청구조다. 대형 방산기업 현금흐름이 둔화하면 부품을 납품하는 중소 하청 업체들 대금 지급 지연으로 번진다. 자금력이 취약한 하청 업체들이 흔들리면 소재와 부품 생산 리드타임(발주부터 인도까지 기간)이 늘어난다. 결과적으로 최종 무기체계 납기 지연과 신규 수주 경쟁력 약화라는 3단 구조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밸류에이션 고점 부담… 투자 시나리오 분기점


방산 시장은 이미 가치평가 부담을 안고 있다. 미국 주요 방산주를 담은 아이셰어즈 미국 우주항공·국방 상장지수펀드(ITA)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최근 5년 평균치인 18.5배를 웃도는 22.3배 수준까지 올라와 있다. 20% 프리미엄을 받는 상태다. 자금 조달 차질 탓에 단기적으로 특정 사건에 따른 변동성이 커질 확률이 높은 이유다. 방산주가 경기 민감 자산이 아니라 재정 제약과 맞물린 정치 민감 자산이라는 점이 재확인된 셈이다.

중장기 시나리오는 재정 제약과 글로벌 안보 리스크 충돌 양상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안보 공백 우려가 극에 달하면 의회는 결국 타협안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예산 삭감 조건이 붙는다면 수주 모멘텀은 과거보다 둔화할 수 있다.

리스크 성격 규정과 대응 전략


투자자가 기억할 핵심은 이번 악재가 수요 감소가 아니라 지급 타이밍 리스크라는 점이다. 글로벌 무기 수요 자체는 견고하므로 예산 지연으로 인한 하락은 구조 변동보다 이벤트성 조정일 가능성이 크다. 지금은 예산 통과 여부가 아닌 통과 시점이 수익률을 좌우하는 국면이다.

방산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 의회 보충 예산안 표결 일정과 최종 승인 규모를 최우선으로 점검해야 한다. 이와 함께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 등 주요 주계약 기업들의 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 변동 추이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필요가 있다.

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는 우주항공과 방산 전문 지수형 펀드인 ITA 등 주요 자산으로의 자금 유출입 추이를 확인해 투자 심리 변화를 읽어야 한다.

보충 예산 통과 전까지 무리한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한다. 대신 자금줄이 풀리는 시점을 확인한 뒤 재진입하는 전략이 유리하다. 현금 다각화가 잘된 대형 방산주와 자금 경색 위험이 큰 하청 업체를 차별화해 접근할 때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