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판매도 16만 대를 넘어 사상 최대…전동화 전환 가속
시로스 EV·쏘렌토 하이브리드로 톱3 진입 노린다
시로스 EV·쏘렌토 하이브리드로 톱3 진입 노린다
이미지 확대보기인도 경제매체 비즈니스투데이는 14일(현지시각) 기아인디아의 카렌스 패밀리 인도 누적 판매량이 30만 대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자동차 전문매체 러쉬레인은 기아인디아의 상반기 판매량이 16만 대를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1일 전했다. 인도에서 기아차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렌스가 이끈 전동화 전환
비즈니스투데이에 따르면 카렌스 패밀리 판매 비중은 가솔린이 60%다. 디젤은 30%를 차지했다.
최근 출시된 클라비스 EV는 나머지 10%를 담당했다. 내연기관 중심이던 판매가 전기차까지 확대되며 전동화가 본격화됐다는 특징을 보인다.
상위 트림 비중은 18%로 나타나 고급화 수요도 뚜렷하다. 클라비스 EV는 42kWh와 51.4kWh 두 가지 배터리를 제공한다. 각각 404km와 490km의 주행거리를 낸다.
카렌스는 2022년 2월 출시 후 16개월 만에 10만 대를 넘었고 36개월 만에 20만 대를 넘어섰다. 20만 대에서 30만 대까지는 다시 1년 넘게 걸린 것으로 추산돼, 최근 판매 속도가 빨라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 인디아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카렌스 패밀리는 기아인디아 전체 누적 판매의 26%를 차지했다.
박선학 기아인디아 최고영업책임자(CSO)는 14일 "30만 대 달성은 카렌스가 MPV 세그먼트의 기준점임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기아인디아는 인도 407개 도시에서 892개 판매·서비스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상반기 판매 16만 3749대로 사상 최대
러쉬레인의 지난 1일 보도에 따르면 기아인디아의 지난달 판매량은 2만 4552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19.04%다.
올 2분기 판매량은 7만 9424대,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16만 3749대로 집계됐다. 증가율은 19.32%다. 아툴 수드 기아인디아 수석부사장은 셀토스와 쏘넷, 카렌스 클라비스의 수요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고객의 셀토스 재구매 흐름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도 승용차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의 입지가 함께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라인업 확장…시로스 EV·쏘렌토 HEV로 승부수
기아는 시로스 EV 출시를 앞두고 있다. 러쉬레인에 따르면 기아는 인도 시장에 쏘렌토 하이브리드 투입도 확정했다. 전동화 확산을 뒷받침하기 위해 배터리 구독 프로그램 BaaS도 최근 도입했다.
인도 정부의 전기차 우대 정책이 이 전략에 우호적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기아는 안드라프라데시 아난타푸르 공장에서 셀토스·쏘넷·시로스를 생산하고 있다. 시로스 EV도 같은 공장에서 만들어질 예정이다.
기아는 소형 SUV부터 MPV, 전기차까지 전 세그먼트를 전동화 라인업으로 재편하는 모습이다.
인도 톱3 진입 노리는 신남방 전략
현대차는 2024년 인도법인을 상장했다. 당시 33억 달러(약 5조 원)를 조달해 인도 증시 사상 최대 IPO 기록을 세웠다. 계열사 기아도 이런 신남방 성장축에 올라타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인도 승용차 시장에서는 마루티 스즈키가 1위, 현대차가 15%대 점유율로 2위를 지키고 있다. 기아는 6%대 점유율로 6위권에 머물러 있다.
완성차 부문에서는 현지 생산 확대에 따른 국내 부품 협력사의 수주 기회가 변수로 꼽힌다. 전동화 부문에서는 클라비스 EV·시로스 EV 판매 확대가 배터리·전장 부품 수요로 이어질지가 관전포인트다.
업계에서는 기아가 이번 실적을 발판으로 중장기적인 톱3 진입을 노리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카렌스 30만 대와 상반기 최대 실적이 겹치며 기아의 인도 공략은 당분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