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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7500억 달러 순환금융 논란…AI 거품론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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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7500억 달러 순환금융 논란…AI 거품론 재점화

엔비디아, SK그룹·오픈AI 등 파트너사에 거액 자금 대주며 칩 수요 창출
오하이오 10GW 데이터센터에 최대 2500억 달러 규모 신용보증 논의
월가 시장 왜곡 경고…엔비디아 주가 하루 만에 5% 급락
엔비디아가 주요 고객사에 거액 자금을 대주는 이른바 '순환 금융' 거래 규모를 7500억 달러이상으로 대폭 늘리며 인공지능 거품론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가 주요 고객사에 거액 자금을 대주는 이른바 '순환 금융' 거래 규모를 7500억 달러이상으로 대폭 늘리며 인공지능 거품론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이미지=제미나이3

엔비디아가 주요 고객사에 거액 자금을 대주는 이른바 '순환 금융' 거래 규모를 7500억 달러(1099조 원) 이상으로 대폭 늘리며 인공지능 거품론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블룸버그는 727(현지시각) 엔비디아가 시장 수요를 인위적으로 부풀린다는 투자가들의 우려 속에서 파격적인 금융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SK그룹과 5000억 달러 협력…한국 AI 생태계 확장


엔비디아는 한국 SK그룹과 5000억 달러(733조 원)가 넘는 규모의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 양사는 한반도에 2기가와트(GW) 이상의 전력을 쓰는 데이터센터를 공동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가동에 필요한 전력은 150만 가구의 연간 소비량과 맞먹는다. 첫 번째 시설은 SK텔레콤이 구축을 맡아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잡았다.
이번 거래액에는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구매 대금과 SK그룹의 슈퍼컴퓨터 도입 비용이 함께 들어간다.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의 차세대 HBM 설계를 도와 핵심 부품 공급망을 단단히 다질 방침이다. 한국 네이버에도 10억 달러(14660억 원)를 투입해 데이터센터 확장을 지원한다. 네이버 주가는 소식이 전해진 뒤 서울 증시에서 8% 이상 급등했다.

오픈AI2500억 달러 보증 제공 검토


엔비디아는 오픈AI의 대형 데이터센터 임차를 돕는 신용보증도 협의하고 있다. CNBC27일엔비디아가 미국 오하이오주 10기가와트급 단지의 건설 부채에 대해 최대 2500억 달러(366조 원)의 보증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보증이 이뤄지면 적자 상태인 오픈AI는 엔비디아 신용을 바탕으로 거액을 조달한다.

양사는 이와 별도로 3500억 달러(513조 원) 규모의 반도체 구매 자금 지원을 다룬다. 오하이오 데이터센터는 소프트뱅크 자회사 에스비에너지가 개발하는 사업이다. 총비용은 50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전력 용량은 미국 800만 가구의 연간 소비량에 해당한다. 엔비디아는 신생 기업 세이프슈퍼인텔리전스에도 50억 달러(73300억 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순환 금융 경고등…주가 급락과 부도 위험 상승


골드만삭스와 투자자 마이크 버리는 이러한 순환 거래 방식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엔비디아 자금을 받은 기업이 다시 그 돈으로 엔비디아 칩을 사들이는 구조가 시장 수요를 착시시키고 업계 전체의 손실을 키운다는 지적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자사 투자금이 상대방이 조달하는 자금의 일부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하지만 불안감은 금융 지표에 곧바로 나타났다.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하루 만에 5% 급락한 196.51달러(288000)를 기록해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애플에 내줬다. 엔비디아 채권의 부도 대비 비용인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도 연 0.82%포인트로 0.14%포인트 뛰어올라 시장 경계심이 최고조에 달했음을 보여준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