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가격발견 기능 확대…시장 커질수록 변동성 영향 가능성
이미지 확대보기SK하이닉스 연계 주식 토큰의 거래가 급증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국내 증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iM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 관련 토큰 상품의 24시간 거래대금이 본주 거래대금의 약 76% 수준까지 확대됐지만 이를 곧바로 국내 증시의 신규 자금 유입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전날 기준 SK하이닉스 연계 토큰 상품의 하루 거래대금은 총 37억2000만달러(약 5조4700억원)로 같은 날 SK하이닉스 현물 거래대금 7조1500억원의 약 76.5%에 달했다. 다만 토큰 거래량은 레버리지가 반영된 명목 계약 규모인 데다 동일 자금의 반복 매매와 차익거래, 시장조성자 거래 등이 포함돼 실제 본주 수급과는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iM증권은 주식 토큰 상품의 구조에 따라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실제 주식이나 ADR을 담보로 발행하는 1대1 담보형 토큰은 신규 발행이 늘어날 경우 기초자산 매입이 동반돼 본주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면 무기한선물형 상품은 가격 변동만 정산하는 구조여서 실물 주식 매입이 반드시 수반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시장조성자의 헤지 거래나 현·선물 차익거래를 통해 간접적인 영향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현 시점에서 가장 의미 있는 변화는 '가격발견 기능'이라는 평가다. 국내 증시가 마감된 이후에도 토큰 시장은 24시간 거래되면서 미국 반도체주 움직임과 환율, 기업 뉴스 등을 먼저 반영한다.
실제 타이거리서치 분석에 따르면 장 마감 이후 SK하이닉스 무기한선물이 상승했을 때 다음 거래일 본주가 상승 출발한 비율은 95%, 하락했을 때 하락 출발한 비율은 78%로 집계됐다. 토큰 시장이 국내 현물시장의 야간 선행지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iM증권은 다만 "현재 글로벌 주식 토큰화 시장 규모는 약 18억6000만달러로 전체 실물연계자산(RWA) 시장 대비 아직 초기 단계"라며 "향후 시장 규모가 커지고 1대1 담보형 토큰 발행과 무기한선물 미결제약정이 증가하면 본주 수급과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도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