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몽골 바얀 오보 광산 심층 지질 모델 분석… 얕은 깊이(500~1,000m) 잠재 자원만 3억 3,300만 톤
심층부 채굴·정제 난이도 및 비용 상승이 한계… “희토류 핵심은 매장량 아닌 가공·정제 기술”
미국·일본 대체 공급망 확보 총력전 속 니오븀 등 첨단 핵심 광물 자강론 가속화
심층부 채굴·정제 난이도 및 비용 상승이 한계… “희토류 핵심은 매장량 아닌 가공·정제 기술”
미국·일본 대체 공급망 확보 총력전 속 니오븀 등 첨단 핵심 광물 자강론 가속화
이미지 확대보기다만 심층부 채굴에 따른 기하급수적인 비용 상승과 정제 기술의 난이도가 기술적·경제적 걸림돌로 지목되면서, 세계 희토류 패권의 본질이 단순히 매장량 확보를 넘어 독보적인 가공 및 제조 역량에 있음이 재확인되고 있다.
7월 28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리양(Li Yang) 베이징대학교 지질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에 바얀 오보 광산의 정교한 지질 형성 구조를 규명한 최신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다단계 탄산암 활동 규명… 지하 깊은 곳 수억 톤 규모 잠재 자원 존재 가능성
1990년대 이후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주된 공급원 역할을 해온 바얀 오보 광산은 기존에 약 1억 톤 규모의 희토류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연구팀은 바얀 오보가 단일 지질 사건이 아닌 13억 년 전과 4억 3,000만 년 전이라는 수억 년의 시차를 두고 분출한 탄산암 용암 활동을 거치며 형성되었음을 입증했다. 특히 4억 3,000만 년 전의 두 번째 탄산암 활동이 광화 작용에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이 탄산석 광물체가 지하 깊은 곳까지 광범위하게 확장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최신 지질 모델에 따르면 현재 바얀 오보 광산의 500~1,000m 깊이에 위치한 얕은 층의 잠재 자원만 해도 무려 3억 3,300만 톤에 달한다. 이는 기존 추정치를 수 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문제는 매장량이 아닌 가공·정제 기술"… 심층 채굴의 경제적 한계
지하 심층부에 대규모 자원이 묻혀 있다 하더라도 이를 곧바로 '경제적으로 회수 가능한 매장량'으로 동일시하기는 어렵다. 채굴 깊이가 깊어질수록 인프라 투자 비용과 광석 추출 및 분리 비용이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이다.
리양 교수는 "바얀 오보의 매장량(1억 톤)만으로도 이미 전 세계에 수백 년간 공급할 수 있는 양인 만큼, 글로벌 희토류 경쟁은 단순히 매장량의 크기 싸움이 아니다"라며 "진짜 핵심 과제는 채굴 이후의 분리, 정제, 가공 및 고도화된 고급 제조 기술"이라고 단언했다.
첨단 강철·항공우주 핵심 금속 '니오븀' 자강론도 속도
바얀 오보 광산은 희토류뿐만 아니라 고강도 강철 합금 및 항공우주 재료에 필수적인 전략 금속 '니오븀(Niobium)'의 세계적인 주요 매장지이기도 하다. 중국은 대규모 매장량에도 불구하고 많은 매장지가 저등급이거나 타 광물과 얽혀 있어 가공 단가가 높아 니오븀 수입에 의존해 왔다.
현재 광산 운영사인 국영기업 바오강 그룹(Baogang Group)이 니오븀 추출 및 정제 기술 연구에서 성과를 내고 있으며, 희토류에 이어 니오븀 공급망 자강까지 도모하는 모양새다.
중국의 매장량 재평가와 독보적인 정제·가공 기술력은, 하반기 글로벌 첨단 소재 유통 단가와 차세대 친환경 및 방산 생태계의 패권 향방을 결정할 거시 산업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